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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소울아트스페이스 ‘김경섭 개인전-모호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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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2호 김금영⁄ 2013.09.02 14:10:59

소울아트스페이스 해운대점이 ‘제8회 소울아트스페이스 작가지원전’에 최종 선정된 김경섭의 개인전 ‘모호한 경계’를 제1, 2 전시실에서 8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연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필름 카메라를 선물로 받은 후 포트레이트를 찍으며 얼굴에 나타난 인물과 그가 살아간 사회, 시대와 가치관을 관찰해왔다. 회화의 소재로 사람을 그리면서 자신을 비롯한 주변인물이나 제임스 딘, 오드리 햅번, 체 게바라, 알버트 아인슈타인, 마릴린 먼로, 존 레논 등의 유명 인사들을 등장시킨다. 부드럽게 흐려진 경계선들로 정확한 묘사와 인물의 인상은 지워졌지만 시선이 느껴지는 눈동자, 상징적인 손짓과 헤어스타일 등이 어른거리는 실루엣만으로도 그들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작가가 모호한 경계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실존 인물과 이미지, 사진과 회화라는 표면적 이야기 외에도 쉽게 정의할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모습들이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흑백으로 아웃포커스 되어 흐려진 초상은 존재의 모호한 정체성, 그들이 살아간 삶의 자취,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에 대한 그리움, 상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방형 캔버스를 가득 채운 그러나 부재하는 인물들의 아련한 이미지를 감상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비추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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