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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도’ 등 주요 불교미술품,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새 전시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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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4-345호 왕진오⁄ 2013.09.16 12:49:10

일본에서 돌아온 매우 희귀한 조선 전기 감로도가 10월 27일부터 약 6주간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9월 13일부터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 전시품을 새롭게 교체하고 선보이는 유물을 통해서다. 이번 불교회화실 교체전시에는 극락과 지옥, 죄와 심판, 영혼의 구제 등 불교적 사후세계관을 담고 있는 아미타극락회도, 지장시왕도, 현왕도, 감도로 등이 대거 전시된다. 전시품 중 이목을 끄는 '감로도'는 죽어서 구제받지 못하고 아귀도에 빠진 영혼들에게 불교 의식을 통해 감로(甘露)를 베풀어 구제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를 말한다. 매우 희귀한 조선 전기 감로도로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이 '감로도'는 일본 겐로쿠(1688~1703)시대부터 일본 교토의 사찰 류간사에 소장되어 전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기증자인 류간사의 주지 에지마 고도 스님은 당시 관련 학자들을 통해 이 불화가 한국의 문화재라는 것을 알게 된 후 한국으로 기증하게 됐다. 한편, '성문기본영어', '성문종합영어' 등 영어 학습서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故 송성문(1931~2011)의 기증품 '부모은중경'(보물 제1125)도 눈에 띄는 전시품이다. 세종 14년(1432)에 태종의 후궁 명빈(明嬪) 김씨의 후원으로 간행된 이 '부모은중경'의 첫머리는 부처가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한 무더기의 뼈를 발견하고 경배하며, 어머니의 뼈는 자식을 낳고 젖을 먹여 기르느라 검고 가볍다고 설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으로 시작한다. 이외에도 '묘법연화경' 등 세밀한 필치가 돋보이는 사경과, '동자상', '원패(願牌)', '연꽃 무늬 경상'등 한국의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전시품들이 9월 13일부터 관람객들 맞이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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