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살롱드에이치가 조소희 작가의 9번째 개인전 ‘salon de Hyaloplasm’(살롱 드 히알로플라즈마)을 9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조소희는 실들이 짜여진 조직 사이에 드러난 틈, 종이가 잘려나간 공간, 그 속에서 의미 있는 시공(時空)을 보여주고자 한다. 조소희는 실뜨기, 걷기, 자르기 등의 행위를 반복하면서 가볍고 연약한 성질을 가진 물질들이 ‘반복’이라는 행위를 통해 쌓여가고 집약돼 가면서 무게감을 가지고 존재감 있게 재탄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의 타이틀인 ‘salon de Hyaloplasm’은 갤러리 공간에 주목하며 조소희 작업의 본질에 가까운 ‘hyaloplasm(투명질, 세포 원형질의 투명 부분)’ 이라는 단어와 갤러리를 나타내는 ‘salon de’라는 문장을 혼용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공간을 뒤덮은 대형 설치작업과 비디오 영상 1점 및 여러 점의 실뜨기 작업 등을 선보인다. 또한 전시 오프닝(9월 25일 오후 6~8시)에는 갤러리 2층 전시장에서 ‘두사람’이라는 퍼포먼스를 1회 진행했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