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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경제연구소 탐방 ②]LG경제연구원, 미래지향 비즈니스 싱크탱크로 ‘우뚝’

기업 경영 혁신 선도, 외환위기 등 각종 경제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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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6호 이진우⁄ 2013.09.30 13:00:59

LG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은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1986년 4월에 설립된 민간 연구기관이다. 연구원은 1.국내외 경제, 산업, 금융시장에 관한 연구 2.기업경영 진단 및 자문 3.자료 및 도서 출판 등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다. 연구원에서의 연구결과와 분석 자료는 ‘LG Business Insight(구 LG 주간경제)’, 경제전망 등 정기간행물과 각종 연구보고서, 단행본 등을 통해 정부, 기업과 금융기관, 언론, 일반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1994년 이후 작성된 경제, 경영 관련 연구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현재 등록된 회원 수가 70만 명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경영 관련 정보는 그 양과 질에서 국내 최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 경영자를 비롯해 경영학을 연구하는 교수나 학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정보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민간부문의 경제·경영 연구기관으로서 국가경제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고, 얼마나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며 심도 있는 분석과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가에 연구원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경제는 앞으로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 그리고 시장 경쟁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정부 정책에 기업, 가계 등 시장 참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 미래의 경제 여건과 기업경영 환경의 변화, 신경영 조류 등을 기업과 정부에 신속히 제공함으로써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는 연구원이 특히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연구원을 총괄하는 CEO인 김주형 원장은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경제·경영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그 변화는 기업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시험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문제를 인식하고, 앞서 대응하는 기업만이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다. 기업의 생존공간인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는 낡은 사회는 결국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특히 나라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러한 위협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부문 싱크탱크…한국 경제와 함께 간다 이어 “이에 연구원은 글로벌기업 LG의 ‘싱크탱크’로서, 우리 기업과 경제가 직면하는 세상의 변화를 남보다 먼저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그 노력의 과실들을 다양한 통로를 통해 우리 사회에 전파한다는 사명을 항상 명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에서 승리하고 우리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민이 되는 데 꼭 필요한 연구, 우리가 해야만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를 하자는 것이 우리의 다짐이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연구원의 방대한 지식 창출과 영향력의 근원을 이루는 힘은 크게 사업전략부문, 경영연구부문, 경제연구부문, 연구조정실로부터 나온다. 먼저 사업전략부문에서는 전자, 화학, IT, 서비스 등의 산업 및 사업에 대한 연구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의 발굴을 비롯해 사업 전략 수립, 미래 기술 탐색 등을 통해 고객의 성공을 지원한다. 김영민 사업전략부문장(수석연구위원)은 “사업전략부문은 전자, 화학, IT, 서비스, 신사업 등의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최고의 전문가 집단을 지향하고 있다”며 “기술 및 정책, 시장 경쟁,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련 현안 이슈의 해결, 산업 특성과 환경변화를 고려한 새로운 성장 엔진의 발굴, 중장기 사업전략 및 구체 실행방안 수립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고객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경영연구부문은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홍덕표 경영연구부문장(수석연구위원)이 총괄하고 있다. 경영 전략 연구 분야에서는 기업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 등을 통해 기업 경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경영 혁신, 위험관리기법 등을 연구해 기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한다. 미 충족된 고객의 니즈(Needs)를 연구하고, 고객 중심적 신상품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 고객 가치 혁신, 브랜드 구축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케팅 분야도 연구한다. 또 이곳에서는 인사 제도 및 조직구조 설계를 통해 인재의 채용, 평가, 보상, 육성 등 주요 인사 제도상의 현상 진단과 이에 기반을 둔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임원 인사 시스템 및 리더십 개발, 조직문화 진단 및 조직구조 개선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기업지향적인 미래연구 활동을 통해 기업의 미래 생존과 지속 성장에 꼭 필요한 고품질 지식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한다. 신민영 경제연구부문장(수석연구위원)은 “경제연구부문에서는 거시경제 분석을 통해 대내외 상황변화가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향후 전망을 제시함으로써 기업과 정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효과적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글로벌 경제연구 및 전략수립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등 글로벌 경제의 장단기 변화 방향을 예측하고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함으로써 우리 경제 및 기업들의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문에서는 특히 절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과 최근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 문제 등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 에너지 및 각종 대체 에너지원과 주요 원자재에 대한 글로벌 방향을 연구함으로써 국가 경제 및 우리 기업들이 다가오는 녹색 성장 시대에 대비하도록 돕는다. 그리고 금융시장과 기업 재무 분석 분야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화와 환율, 금리 등 금융변수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망한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 리스크 관리, 재무전략 수립 등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 재무적 Insight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를 미리 예측…성공 전략 제시 마지막으로 연구조정실은 기업 혁신을 선도하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세계 일류의 Think Tank가 되기 위한 연구 과제 기획, 연구 성과의 관리 및 연구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오문석 연구조정실장(수석연구위원)은 “연구과제의 기획 및 연구 성과의 평가 등 관리 활동, 그리고 대내외 조정자로서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영 계획의 수립과 집행, 정기 간행물 발간, 그리고 각종 자료와 IT 관련 연구 인프라 지원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고 언급했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실물경제의 추세 전환과 경기 변동을 포착하는데 많은 성과를 보였다. 전망의 속성상 언제나 100% 맞는 것은 아니지만 전망의 근거를 제시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연구원은 각종 경제위기와 불안요인을 내다보는데 주력해왔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수개월 전인 같은 해 4월에는 ‘외채위기 결정요소와 한국의 가능성’, ‘한국의 위기 가능성 진단’(1997.7) 등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한국의 외채위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위기대응을 제언한 바 있다. 2010년대에는 우리나라 성장잠재력과 수요위축에 따른 평균 성장률 저하를 경고하는 분석들을 다수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수출상품 구조 진단, 경쟁 노출도 높고 부가가치 낮은 편’(2011.8)에서는 우리 수출구조의 경쟁도, 부가가치 등을 추정해 장기적인 수출경쟁력 저하를 경고했다. 또한 ‘부채조정·잠재성장 저하·고령화, 일본형 소비침체의 그림자’(2012.11)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소비부진 장기화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청년실업,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 문제 등 지금까지 연구원이 타 연구기관들에 앞서 우리 경제의 주요 이슈를 예견하고 정부와 사회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한 사례가 많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변동이나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이외에도 정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일조해 왔다. 세부적인 정책 방안들을 제시하기보다는 정책의 큰 줄기를 잡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3년에는 ‘한국 경제 이렇게 바꾸자’를 통해 성장한계에 직면한 한국 경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혁신 주도형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책은 당시 정부 각 부처는 물론 학계에서도 매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독서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미래 세상을 좌우할 글로벌 경제사회 트렌드를 남보다 한발 앞서 파악해 기업 및 정부 등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비롯한 고객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새로운 세상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말에 발간한 ‘2010 대한민국 트렌드’는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미래 예측과 트렌드 분석력을 십분 발휘한 좋은 사례로서, 당시 정재계는 물론 학계와 일반 독자들에게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출간 후 수년 간 국내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켰다. 뿐만 아니라, 대만의 유수 출판사에 의해 중국어로 번역 출간돼 대만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아울러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의 경영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연구원의 컨설팅 서비스는 주로 LG 계열사에 초점을 맞추고는 있지만, 내용에 따라 국내 중견 기업체, 정부 기관, 공공 사업체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비전 및 장기 발전 계획, 사업 구조 조정, 중장기 사업 전략, 조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략, 조직, 인적 자원 관리, 마케팅, 재무, 글로벌 경영 등 다방면에 걸친 컨설팅을 통해 체득된 경영 노하우는 발간물을 통해 일반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는 독자들로부터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실용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현재는 주요 사업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평가 및 개선 기회 발굴과 신사업 진출 타당성, 환경 변화에 따른 최적의 경영 시스템 연구, 경제/경영/기술/정책 등에 대한 거시 분석과 사회변화, 환경 등에 대한 분석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여 년간 한국 경제와 동행한 ‘LG Business Insight’는… LG경제연구원은 매주 발행하는 ‘LG Business Insight’를 통해 기업과 정부기관, 금융기관, 학계 등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의미 있는 연구결과들을 전달해왔다. 지난 1989년 5월 발간을 시작해 20여 년 동안 지령 1000호를 넘기면서 매주 발간된 ‘LG Business Insight’는 당면한 국내외 주요 경제 및 경영 현안들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담아 왔다. 국가 경제 및 기업경영 현안을 다루되 보다 정제된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시각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정부 정책 당국자들은 물론 언론과 학계, 기업 CEO 등 전문가 집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정기간행물 가운데 가장 높은 기사 인용도를 보이고 있는 주간지 중의 하나로 자부심이 높다. 또한 ‘LG Business Insight’에는 경제 분석 기사 이외에도 우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주요 경영혁신 방안과 선진 경영 기법들을 풍부한 사례를 비롯한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액션플랜과 함께 게재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과 공기업, 금융기관 등의 많은 CEO들에게는 ‘LG Business Insight’에 실리는 경영 관련 ‘아티클’이 화제의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국내 대학들의 경제·경영학과 교수들이 강의 시간에 교재로 활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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