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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누크갤러리 ‘김지원·박소영 2인전-동질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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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5호 김금영⁄ 2013.12.02 11:00:51

누크갤러리가 김지원과 박소영의 2인전 ‘동질이형’을 11월 28일부터 2014년 1월 15일까지 연다. 김지원은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과 공간 그리고 풍경을 그려온 작가다. 그가 그린 맨드라미 꽃은 여름의 나른함을 이겨내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노동으로 형태를 만들고 그 형태로 자신의 미술세계를 보여 온 박소영은 조형의 기본적인 형태와 질감을 고려한 관념적인 ‘덩어리’ 작업을 통해 예술가의 고민을 보여준다. 버려진 사물을 모아 껍질을 촘촘히 붙여 유기적 형태를 이질적인 존재로 만들어내는 ‘껍질 작업’은 지극히 노동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덩어리 작업과 같이 노동의 의미와 반복의 가치를 확인 시켜준다. 김지원과 박소영은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작업에서 느껴지는 힘이 많이 닮아있다. 한 사람은 일상의 물건과 풍경을 쉼 없이 그린다. 또 한 사람은 끊임없는 노동으로 형태를 만들어 자신의 세계를 이루어 간다. 일상의 지루함을 견디며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이 곧 삶이란 걸 보여줌으로써 관람자에게 신뢰를 주는 작가들이다. 누크갤러리는 “두 작가의 작품은 주어진 공간에서 주제와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부딪히고 융합하기를 반복한다”며 “그들이 함께 했을 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무한한 힘을 느끼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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