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갤러리가 6주년을 기념해 오랜 기간 동안 오페라 갤러리와 동고동락 해 온 장 프랑소와 라리유와 현재 해외 각지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길래의 2인전 ‘Dream Blossom’전을 11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자연을 끊임없이 훼손하고 다시 복구한다.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은 세기를 이어 미술작품의 주제로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상자에게는 편안함과 대자연의 환상을 보여준다. 라리유와 이길래 두 작가 모두 실제보다 더 생명력으로 가득찬 자연을, 나무를 만들어낸다. 프랑스 특유의 화려하고도 강렬한 색으로 나무를 캔버스 위에 재탄생시키는 라리유의 매혹적인 회화와 한국 특유의 강직함과 생명력을 보여주는 이길래의 회화적인 조각은 우리를 생명력으로 가득 찬 이상(理想)의 세계로 안내해 준다. 오페라 갤러리는 “자연이 깊이 잠들기 시작할 겨울의 문턱에서 생명의 근원의 상징인 나무를 소재로 두 예술가가 탄생시킨 영원한 생명을 시각화해 관객을 몽환의 세계로 초대한다”고 전시에 대해 밝혔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