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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엿보기 톰의 집에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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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61호 이성호 기자⁄ 2014.01.13 14:46:16

벤 엘튼 지음, 박슬라 옮김 / 1만4000원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 452쪽
저자 벤 엘튼은 이 책을 통해 집단 관음증에 빠진 사회와 그 어둡고 뒤틀린 욕망을 먹고 흉측하게 자라난 매스미디어를 공격하고 있다. 살인 사건이 벌어졌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흥행을 위해 촬영을 계속하는 제작진과 연일 오르는 시청률에 각종 상업 광고와 판권 계약이 불티나게 이뤄지는 전개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희생자에 대한 어떠한 연민도 없이 살인자 색출이라는 새로운 게임에 열광하는 대중들의 모습 또한 우리와 닮아 있어 씁쓸하기까지 하다.
벤 엘튼은 ‘훔쳐보기’에 중독돼 정작 자신을 보지 않는 사람들, 눈앞의 이익에 혈안이 돼 대중을 현혹시키고 부추기는 매스미디어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런 한편 ‘누가’ 죽었고 ‘누가’ 죽였는지에 대한 이야기, 추리소설 본연의 재미까지 완벽하게 살려 한 편의 완벽한 ‘블랙 코미디 추리소설’을 완성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벤 엘튼의 책으로 뛰어난 극작가이면서 배우, 베스트셀러 작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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