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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차 브랜드 ⑦ 재규어]영국의 미(美) 대표하는 ‘혁신과 매혹’의 맹수

진보된 기술과 능동적 디자인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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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61호 정의식 기자⁄ 2014.01.13 14:43:27


폭발적인 성능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재규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품위있는 자동차이자 영국적인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명차 브랜드로 전세계 자동차 전문가와 애호가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90여 년의 역사속에서 무수한 명차들을 생산하며 수많은 레이스 우승컵을 휩쓸어온 재규어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재규어의 탄생과 화려한 질주
재규어자동차(Jaguar Cars)는 럭셔리 세단과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영국의 자동차 회사다. 1922년 ‘스왈로우 사이드카(Swallow Sidecar Company)’란 이름으로 윌리엄 라이온즈(William Lyons)와 윌리엄 웜슬리(William Walmsley) 두 명이 설립했고 제2차 세계 대전 후 현재의 재규어자동차로 개명했다. 
이후 재규어는 특유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폭발적인 성능을 인정받으며 ‘혁신적이고 매혹적인 성능(Innovative, Seductive, Performance)’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 유행과 장르를 넘어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재규어 초기 모델 SSI 살롱(1934년)



▲재규어 초기 모델 SS(1936년)


50년대초 재규어는 카 레이스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처음에는 XK 시리즈로 뛰어들었고 나중에는 C-type과 D-type의 레이싱카를 별도로 만들었다. 재규어는 스포츠 자동차 내구경주인 르망 24시에서 C-type으로 1951년과 1953년 두 차례 우승, D-type으로 1955~57년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총 5번이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1961년 3월 재규어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손꼽히는 ‘E-type’을 출시했다. 영국의 명문 디자인학교 러프버러(Loughborough) 출신의 말콤 세이어(Malcolm Sayer, 1916~1970)가속도를 극대화하면서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응용하여 디자인한 E-type은 완성도, 성능, 스타일링, 드라이빙 만족감 등 자동차에 요구되는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차로 인정받았다.

▲재규어의 초기 레이싱카 ‘C-type’(1946년)


1968년 창시자의 디자인 철학에 첨단 성능 및 세련미를 집약시킨 ‘XJ6’ 세단을 출시, 현재 재규어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최고급 모델인 ‘XJ’의 모태가 되었으며, 이후 1999년 ‘S-type’을 출시하여 사상 유래없는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2001년 재규어는 ‘X-type’의 발표와 함께 최고급 프리미엄 모델 ‘XJ’, ‘가장 빠른 차’의 명성을 잇는 스포츠카 ‘XK’, 재규어의 모방할 수 없는 디자인을 살린 스포츠 세단 ‘S-type’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며, 연간 2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회사로 자리잡았다.

▲재규어의 초기 레이싱카 ‘D-type’(1955년)



▲재규어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 ‘E-type’(1961년)


전통의 ‘라이온스 라인’과 변화 이끈 ‘이안 칼럼’
재규어는 출시 이래 ‘라이온스 라인’이라 불리는 독특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창립자 윌리엄 라이온스 경의 이름에서 유래한 ‘라이온스 라인’은 네 개의 헤드라이트와 보닛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재규어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말한다. 
재규어의 독특한 디자인의 원형은 정글의 맹수 ‘재규어’에서 출발하는데, 이는 우아한 영국신사와 같은 아름다운 외관을 갖추면서 도로에서 엄청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재규어의 날카로움과 맞닿아 있다. 
상대적으로 낮고 긴 재규어의 차체는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여하여,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과 구별되는 재규어만의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재규어 ‘F-type’


재규어 변화의 출발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재규어 디자인디렉터 이안 칼럼(Ian Callum)에서 시작됐다. 2007년 이안 칼럼의 주도로 제작된 컨셉트카 ‘C-XF’와 양산형 모델인 ‘XF’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세계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스포츠쿠페 스타일의 5인승 세단 ‘XF’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자동차로 평가받았다. 이후 2009년 XF의 고성능 버전인  ‘XFR’이 등장했다. 이는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른차로 등록된 ‘FR프로토타입’의 양산형 모델로 질주본능의 야수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재규어는 파워풀한 성능과 높은 연비 효율성을 충족하는 고밀도 직분사 가솔린 신형 엔진인 2.0 터보엔진과 3.0 수퍼차저엔진을 선보였다. 신형 파워트레인은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 ‘XJ’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XF’에 탑재돼 라인업 강화 및 친환경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으로 세계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밖에 2013년형 ‘XJ’와 ‘XF’의 신형 3.0 수퍼차저엔진을 탑재한 차량에는 재규어 고유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후륜구동 특유의 정교한 핸들링은 유지하면서 주행안정성까지 향상시킨  AWD 모델이 추가됐다.

▲스포츠쿠페 스타일 5인승 세단 ‘XF’



▲재규어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XFR-S’


레이스 무대로의 귀환
1990년 XJR-12까지 총 7회에 걸쳐 르망24시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재규어는 영국 자동차 메이커 중 가장 성공적인 모터스포츠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다. 
2010년 재규어는 창립 75주년을 맞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다시 복귀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온 재규어는 2012년 4월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전설의 스포츠카 ‘E-type’을 계승할 새로운 스포츠카 ‘F-type’ 양산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해 파리 모터쇼에서 데뷔한 ‘F-type’은 이안 칼럼이 그려낸 유혹적인 선의 디자인,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기술과 스포츠카 엔진이 만들어낸 가공할만한 퍼포먼스, 첨단 기능을 내장한 혁신적인 기술력까지, 스포츠카가 구현해낼 수 있는 궁극의 가치를 선사하는 차량이었다. 
진보된 기술과 능동적인 디자인의 만남으로 탄생한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스포츠카 ‘F-type’은 재규어의 새로운 슬로건 ‘혁신적이고 매혹적인 성능(Innovative, Seductive Performance)’의 정수를 보여준다.


60년의 레이싱 DNA 반영한 최신 라인업
오늘날 재규어는 60년간 지켜온 레이싱 DNA를 현대적인 감각의 스포츠카에 녹여 재규어 차량만이 지니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완성한다. 고품격 디자인, 폭발적인 성능, 유연한 핸들링으로 최상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재규어 GT’는 전세계 자동차애호가와 전문가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프리미엄한 인테리어로 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더 뉴 재규어 XJ’ 또한 강력한 파워트레인 및 첨단 주행기능을 대거 탑재해 오너 드리븐 성향이 짙은 차로 자리매김했다. 
수퍼카의 성능을 갖춘 스포츠세단 ‘XFR’ 및 고성능 GT카의 정수 ‘XKR’,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재규어 XJ 수퍼스포트’는 스포티한 주행을 갈구하는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글로벌 데뷔를 마친 새로운 스포츠 DNA를 품은 재규어의 신모델은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type’과 고성능 스포츠세단 ‘XFR-S’로 대표된다. 
‘F-type’은 재규어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스포츠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설적인 스포츠카 ‘E-type’을 계승하는 레이싱카다. 총 3가지 라인업(F-type, F-type S, F-type V8 S)으로 구성되며 재규어 신형 3.0리터 및 5.0리터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공통적으로 우주항공기술에서 사용하는 에폭시 접합과 리벳·본딩 방식의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를 채택하고 있다. 최첨단 경량화 기술을 집약해 가볍지만 비틀림 강성은 다른 재규어 차량보다 30% 높고, 민첩성, 가속, 제동 등 주행성능은 물론 연비 향상, CO2 배출량 감소 등과 같은 장점이 특징이다.  
‘XFR-S’는 재규어의 모든 세단에 녹아있는 스포츠 DNA를 집약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재규어 모든 세단차종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 민첩한 핸들링을 갖춰 0-100km/h 가속시간이 4.6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300km/h에 달한다. ‘F-type’과 최고의 GT카인 ‘XKR-S’로 대표되는 재규어 스포츠카의 엔지니어링 특성을 ‘XF세단’에 접목시켜 탄생했다. 
- 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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