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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도약하는 서울시향, "전용홀 마련과 클래식 대중화로 인기몰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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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1.17 10:28:45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6일 올해 공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서울=CNB]왕진오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해외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 계획을 마련했다. 오는 8월에 시작되는 유럽 4개국 5개 도시 순회연주를 통해서다.

특히 영국 최대 여름음악축제 BBC 프롬스(Proms)에 초청됐다.

한국 오케스트라로 처음이자 2001년 일본 NHK 심포니 이후 아시아 오케스트라로는 두 번째로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올해 마련된 28회의 공연의 입장권은 시즌 시작 전 63%를 선 판매(정기공연 73%, 실내악 87%)했다.

해외에서 국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서울시향이지만, 당면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진행된 서울시향 2014년 신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는 "국내에 음향 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밖에 없어 공연을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려해도, 대관 스케줄이 밀려있다보니 어려움이 많다"고 속내를 털어냈다.

지난해 취임하면서 밝힌 "임기중 첫 삽을 뜨고 가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박 대표의 바람처럼 "올해 중 콘서트홀을 세울 수 있는 부지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된다. 진행이 잘되면 공사는 2∼3년 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현정 서울시향대표이사가 16일 공연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왕진오 기자)

 

박현정 대표가 전용공연장 설립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클래식 활성화를 위해서이다. 좋은 음악을 들으려 퇴근시간에 강을 건너 예술의전당으로 가는 현재의 인프라는 애호가나 일반인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의미이다.

이날 서울시향의 새해 공연계획을 소개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 정명훈 예술감독은 "2008년까지 전용홀을 짓는다고 약속했는데 시행도 안됐다"며 전용홀 마련에 대해 목소리를 더했다.

정 감독은 "문제는 홀"이라고 말한다. "우리도 야외에서 공연하고, 찾아가는 음악회도 하지만, 로열앨버트홀 같은 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클래식 전용 롯데홀에 기대를 걸고 있죠. "

전용홀 계획은 2011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갈등으로 무산위기에 처해었다. 정명훈 감독은"오케스트라가 점점 더 잘할수록 '좋은악기'가 필요하다. 오케스트라가 좋아졌기 때문에 더욱더 전용홀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다.

▲16일 진행된 서울시향 2014년 공연계획 발표 현장.(사진=왕진오 기자)

 

올해 공연은 28회가 마련된다. 진은숙 상임작곡가가 2006년부터 직접 기획을 맡아 이어온 현대음악 콘서트 '아르스노바'시리즈를 오는 4월과 10월 20세기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부터 오늘의 요르크 휠러까지 새로운 음악 경향을 들려준다.

9월에는 바그너의 4부작 음악근 '니벨룽의 반지' 중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콘서트 버전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한다.

전문 트럼펫 연주자 육성을 위한 '바티 브라스 아카데미'와 신진 지휘자를 대상으로 정명훈 감독이 직접 지도하는 '지휘 마스터 클래스', 진은숙 상임작곡가의 '작곡 마스터클래스', '해외 위촉 작곡가 세미나'등 음악 전문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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