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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콘셉트, 베르디의 '아이다' 무대에 다시 오른다

소프라노 임세경, 테너 신동원, 베르디 '아이다'앙코르 공연에서 호흡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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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1.24 12:00:55

▲서울시오페라다의 '아이다'공연 모습.

[서울=CNB]왕진오 기자=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아이다'가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베르디 탄생을 기념해 베르디와 연관이 깊은 부세토의 '주세페 베르디 극장'에서는 지난해 10월 '팔스타프'를 올렸으며, '라 스칼라 극장'에서는 베르디의 첫 오페라 '오베르토'를 비롯한 7편의 작품을 공연했다.

또한 비엔나 '슈타츠 오퍼'에서는 '가면 무도회'와 '시몬 보카네그라'등을 공연하는 등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세계 각지에서 공연했다.

서울시오페라단에서도 2013년 4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아이다'를 공연했다. 예술총감독 이건용을 비롯해 지휘자 정치용, 연출가 김학민, 합창지휘 김명엽 등이 함께 모여 베르디 오페라에 정통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정교한 음악을 보여주어 일반 관객들은 물론 오페라 계에 주목을 받았다.

오페라 '아이다'는 베르디의 작품 중, 드라마와 음악이 잘 어우러진 오페라 중 하나다. 극 중 남자 주인공인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는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사랑으로 인해 반역행위를 저지르며, 여자 주인공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역시 조국과 연인 사이의 갈등한다. 그리고 라다메스를 짝사랑하는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와의 삼각 관계가 이 오페라의 극적 갈등을 더욱 고조시킨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아이다'공연 모습.

이번 서울시오페라단 '아이다'앙코르 공연에서는 작년 첫 공연에 출연했던 성악가들을 비롯해 총 세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라다메스 역에 적격이라 평가받고 있는 테너 신동원은 일찍이 '메르토폴리탄 오페라 콩쿨', '카루소 국제 콩쿨' 등을 비롯한 세계적인 콩쿨에서 입상했고 영국 코벤트 가든의 '로얄 오페라하우스'에서 라다메스 역으로 데뷔했다.

소프라노 임세경은 '라 스칼라 극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극장에서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2010년 오스트리아 'Klagenfurt'에서 아이다 역으로 '아이다'공연을 앞두고 있다.

아이다 역을 맡은 또 다른 소프라노 손현경은 세계적인 성악가 '미렐라 프레니'의 수제라로서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이탈리아 '베로나 국립극장'과 스페인 'Regina Sofia Palan 국립극장'등에서 '투란도트', '나비부인'에 출연해 유럽에서 찬사를 받았다.

암네리스 역에는 한국인 최촐로 벨리니 국제 콩쿨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한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경희대 교수)이, 아모나스로 역에는 이태리 베로나 야외극장, 로마 오페라 극장 등에서 활동한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아이다'공연 모습.

이 밖에도 현재 국내외 무대에허 활발히 활동 중인 테너 윤병길, 김충식, 메조 소프라노 양송미, 김지선, 소프라노 이은희, 바리톤 강기우, 베이스 손철호 등이 함께 한다.

한편 지난 공연에서 눈길을 모았던 시민 합창단과 시민 배우들이 지난해 11월 오디션을 통해 40명이 선발되어 음악 연습과 연기 연습 중에 있다.

소프라노 임세경, 테너 신동원 등 세계적인 한국인 성악가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어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오페라 <아이다>'는 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7시 30분 그리고 일요일 오후 5시에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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