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 ‘소리의 풍경’전
[서울=CNB]왕진오 기자= 대림미술관의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이 2014년 첫 번째 전시로 사운드아티스트 남상원(33)의 ‘남상원: 소리의 풍경’전을 1월 25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사운드 아트 전시로, 소리를 재료로 삼아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 해온 남상원의 새로운 사운드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인다.
작가는 전시장에 설치된 마이크로 관람객들의 담소, 발소리, 전화벨소리 등과 같은 일상적인 소리를 수집해 직접 고안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과 영상으로 전화, 실시간으로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공기 중에 흩어져 있던 청각적 요소들이 작가가 마련한 장치를 통해 감상 가능한 대상이자 더 넓게는 감성적 공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남상원: 소리의 풍경’은 관람객들의 결과물로서의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감각적인 전시이다.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관람객의 움직임과 현장 발생적 요소들의 다시 작품의 흐름에 영향을 주는 총체적인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로의 확장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구슬모아 당구장은 단지 관람을 위한 수동적인 공간이 아닌, 관객과 작품이 직접적으로 교감하고 호흡하며 만들어내는 경험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왕진오 기자 wangp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