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CNB]왕진오 기자= '노동의 새벽'의 시인이자 80년대 혁명의 아이콘이었던 박노해(본명 박기평, 57). 자유의 몸이 된지 14년째 세상과의 색다른 만남을 펜이 아닌 사진으로 선보이며 '빛으로 쓴 시'(라광야사진전, 2010년)를 통해 중동지역 평범한 소시민의 애잔한 삶을 렌즈에 담았고, 이제 티베트, 라오스, 파키스탄, 버마, 인도네시아, 인디아 등에서 기록해온 이미지들을 통해 '다른 삶'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2월 5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다른길, 박노해 아시아 사진전'은 눈물 젖은 땅이었으나 그 슬픔의 힘으로 치유하고 소생하는 강인한 생명의 땅이자 영혼의 대지인 아시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