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평한옥마을 달집태우기 모습'.(사진=KTV)

[서울=CNB]왕진오 기자= 올해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날짜에 겹친 정월대보름, KTV가 시청자들에게 소중한 우리의 문화와 풍속을 잊지 않고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대한민국 역사의 영상기록인 대한뉴스속 주인공을 만나는 KTV'대한늬우스의 그때 그 사람'(연출 김우진, 진행 고수웅)이 정월대보름인 2월 14일 오후 4시, 민속학자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1인극 배우인 심우성 한국민속극연구소장과 함께 '밝음의 날, 대보름의 민속 향기'편을 방송한다.

심우성 소장은 민속학이 정립되지 않았던 1950년대 초부터 전국을 누비며 민속학의 토대를 세웠던 사람이다. 그간 아내의 고향인 제주로 내려가 박물관을 세우고 제주의 민속을 집대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던 심 소장이 오랜만에 다시 집필에 몰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선 대한늬우스 아나운서로 일했던 심우성 소장이, 자신의 친정 격인 KTV에 대거 보관된 대보름 관련 민속 원본 필름을 총정리하며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세시풍속들을 상세히 해설한다.

▲'심우성 소장'.(사진=KTV)

전국 방방곡곡 국민들이 만드는 활기 넘치고 행복한 현장을 찾아가는 '방방곡곡 국민행복리포트'(연출 김우진)에서는 14일 날 밤 8시,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의 전통을 고스란히 지켜가고 있는 경남 함양군 개평한옥마을을 찾아가는 '전통이 살아 숨쉬는 한옥마을, 함양'편을 방송한다.

100가구 180여명의 주민들 중 이 마을이 고향인 65세 이상의 어르신이 절반을 차지하는 개평한옥마을은 지난해 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 주민 모두가 마을 발전에 힘쓰고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함께 모여 전통방식 그대로 맛있는 부각을 만들고 마을 대청소를 하는 모습은 일상에 속한다.

또한 다가오는 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준비를 하는 등 전통한옥을 체험하러 방문하는 손님들을 맞기 위해 연일 힘을 모으고 있는 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