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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송은아트큐브 ‘박문희_미지의 생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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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66호 안창현 기자⁄ 2014.02.17 13:00:57

▲박문희, ‘Question in The Forest’, Artificial Landscaping, FRP, Mixed Media, 400x400x253cm, 2012.

박문희는 생명체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탐구를 작품 주제로 삼는다. 작가는 인간, 동물, 자연 등의 다양한 형상들을 조합하여 이를 미지의 생명체로 다시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생명체가 오랜 시간이 축적된 과정의 결과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명확히 드러내기 보다 대상의 실체를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식탁에 천을 씌워 특정 동물을 연상케 하거나 인체의 형상 전체에 털을 씌움으로써 작품을 보는 관람객은 겉으로 보이는 윤곽과 굴곡만으로 그 대상이 무엇인지 유추해야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성과 아이의 전신을 피부의 연장인 털로 뒤덮어 동물적 욕망을 폭로한 ‘Blonde Woman’, ‘Ginger Child’와 숲 속 동물을 인조잔디로 씌워 자연 생태계를 그린 ‘Question in the Forest’ 등을 선보여 생명체에 대한 관객의 호기심과 추리력을 자극시키고 있다.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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