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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아트, 과잉생산에 대한 판단 보류 '에포케'전

고민없이 물질과 소통하는 영혼의 시대를 표현한 작품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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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2.21 15:47:00

▲이정동, 'SCAR'. 투명 필름위에 혼합재료, 130.5x292.5cm, 2013.(이미지=키미아트)

(CNB=왕진오 기자) 생각하지 않으면서 물질과 소통하는 영혼의 시대, 심연의 가장자리에 거주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재창조의 실현을 기치로 문화적인 시대정신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사실을 인지한 강은혜, 김승현, 김일중, 김진화, 류승환, 이정동, 최민규, 현혼 등 8인의 작가들이 오는 3월 4일 서울 평창동 키미아트에 '에포케'(EPOCHE)라는 타이틀의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오직 자극받아 존재하는 인간의 최소한의 영혼에 대해 현재 마주한 현실에서 어떤 자극도 받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으며 움직이지 못하고 못할 것임을 알게되는 인간의 감각에 대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강은혜는 생활 속에서 발견한 선의 이상을 수사학적으로 구체화하여 가상의 공간창조로서 보는 이들의 시각을 현혹한다. 김승현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연결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구축된 현실로 만들어 낸다.

김일중은 실제도 가상도 아닌 제3의 존재 층을 새로운 형식의 매체 사용으로 할 수 있는 삶의 가치를 재인식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류승환은 불안정과 불안전함에 깃든 에너지를 순간의 상태로 포착해 창조적 존재로 재탄생시킨다.

▲김진화, '나무의 미학'. Acrylic on Foamex, Feelux LED D bar 2, 121.6X121.6X8cm, 2014.(이미지=키미아트)

이정동은 반복을 통한 시간의 재인식과 제시로 현대인의 무관심한 지각에 주목하고자 한다. 최민규는 건축적 요소를 통한 경계의 익숙함과 낯섬, 결합과 해체를 독특한 오브에의 발견으로 새로운 조형적 시각을 제시한다. 현홍은 사회와 밀접한 관계에 놓인 인간을 일상의 시각으로, 물성화 되어가는 인간성을 비판적 시선으로 상징하여 보여준다. 전시는 5월 2일까지. 문의 02-394-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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