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스케이프 ‘Paint of View’
▲Jenny Cho, ‘Study of a Visual Perception on a Stage’, 캔버스에 오일, 178×178cm, 2009.
이혜승, 히데아츠 시바(Hideatsu Shiba), 제니 조(Jenny Cho), 최수정, 에테르. 5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 ‘Paint of View’가 3월 9일까지 종로구 삼청로로 자리를 옮긴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열린다. ‘Paint of View’는 관점(Point of View)을 변형한 제목으로 동시대 회화에 대한 새로운 작가들의 비전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기 자신만의 시선으로 회화의 화면을 독창적 정경으로 다룬다. 그래서, 같은 회화 안에서 사실상 회화적 주제나 관점은 거의 중첩되지 않는다. 오히려 회화적 주관은 제 각각 펼쳐진다.
이들의 그림에 대한 시선은 현실과 가상, 내면과 외면, 형식과 해체 사이를 가로지르며, 자신만의 새로운 관점을 생산해낸다. 이때의 정경은 외부 세계를 그려내는 내면의 흥취와 분위기가 더해진 것으로 정서적인 풍경으로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회화적 어법의 계승과 새로운 시도들 사이에서 동시대 회화의 신풍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차분히 관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