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의전차량, 거침없는 질주와 자유 상징
『세계 최고의 럭셔리 SUV 메이커로 4륜구동 자동차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랜드로버. 끊임없는 첨단기술의 개발로 SUV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랜드로버가 올해로 69주년을 맞는다. 4륜구동 오프로드 SUV로 거침없는 질주와 자유를 상징하는 랜드로버는 영국 여왕의 해외방문시 공식 수행차량이기도 하다. 럭셔리 SUV 분야를 대표하는 랜드로버의 매력을 확인해보자.』
랜드로버는 1946년 영국의 모리스 윌크스와 스펜서 윌크스가 시작한 이래 올해로 69주년을 맞는 동안 오직 4륜구동차만 만들어 온 4륜구동 SUV 전문 브랜드다. 탱크처럼 강력한 힘과 견고한 차체, 탑승자의 안전을 기본 컨셉으로 탄생한 랜드로버는 어떤 거친 길도 달릴 수 있는 4륜구동의 개척자이며 선구자이다.
랜드로버는 4륜구동 최초의 전자식 에어서스펜션, 알루미늄 V8 엔진, 최초의 4채널 ABS 브레이크, 내리막 주행제어장치(HDC),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 System) 등 끊임없는 첨단기술의 개발로 4륜구동 차량의 미래를 제시해 왔다. SUV의 첨단화, 고급화를 통해 오늘날 럭셔리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자동차시장이 RV(레저용 차량) 및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RV/SUV의 입지와 유행을 주도하는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로서의 랜드로버 브랜드 파워도 강력해지고 있다.
랜드로버는 1950년대부터 영국 여왕이 우방국을 방문할 때 꼭 타고 다니는 수행차량으로 선택될 만큼 그 전통과 권위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내한하여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때도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를 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마다 랜드로버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오프로드 성능을 배가하는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해 오고 있다. 컴팩트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프리랜더2’,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더욱 향상시킨 프리미엄 패밀리 SUV ‘디스커버리4’, 최첨단 편의 장치의 최고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모든 라인업 중 가장 다이내믹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2011년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며 출시했던 프리미엄 컴팩트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00여 개의 세계적인 상을 휩쓸며 레인지로버 브랜드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오프로드 주행의 대명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세대’
프리미엄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
1970년 첫 출시된 ‘레인지로버(RangeRover)’는 세상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자동차로 자동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레인지로버는 출시 당시부터 가장 완벽한 기능을 갖춘 최초의 럭셔리 4륜구동 차량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40여 년의 기간 동안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주행 성능으로 프리미엄 럭셔리 SUV의 역사를 계속 써왔다. .
레인지로버는 자동차 산업 역사 상 가장 중요한 차량 중 하나인 동시에 온로드와 오프로드의 전지형을 아울러 달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로 그 위치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레인지로버는 현재 4세대까지 출시됐는데, ‘클래식’으로 알려진 초기 모델은 1970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거듭하면서 무려 25년간 사랑받았다. ‘P38a’로 알려진 2세대 모델은 1994년부터 2001년까지 판매됐으며, 모노코크 보디 등 혁신을 더한 3세대 모델을 거쳐 2012년 파리모터쇼를 통해 현재의 4세대 모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국 여왕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사용된 ‘랜드로버 시리즈 I’(1957)
레인지로버는 현재 전세계 180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럭셔리 SUV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자동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기 레인지로버에 대한 영감은 로버(Rover) 자동차 회사의 선임 엔지니어 디렉터 찰스 스펜서 ‘스팬’ 킹(Charles Spencer ‘Spen’ King)의 아이디어로부터 비롯됐다. 당시 그는 로버 세단의 온로드 기능과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능력을 결합한 차를 개발하고자 했다. 1961년 ‘100” 스테이션 웨건’으로 알려진 최초의 레인지로버 프로토타입이 탄생했다. 초기에는 솔리헐 생산 라인에 도달하기 전 단 10대의 프로토타입 제작만 이뤄졌다.
레인지로버는 보는 순간 레인지로버임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상징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플로팅 루프, 딥 글래스 영역 및 허리까지 오는 낮은 높이, 독특한 E자형 후면 필러, 이중 테일게이트 등 초기 모델부터 이어져 온 디자인 DNA는 4세대 모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레인지로버의 뛰어난 기능과 상징적 스타일은 오랫동안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찬사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영국 왕실 가문부터 골프 스타 그렉 노먼과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 팝아티스트 마돈나, 영화배우 잭 니콜슨 등 유명인사들은 레인지로버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래그쉽 럭셔리 SUV ‘2014 올 뉴 레인지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는 100% 알루미늄의 경량화된 차체, 강력한 퍼포먼스, 어떤 지형에서도 최적의 능력을 발휘시키는 첨단 주행기술 등을 골고루 갖춘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럭셔리 SUV이다.
2014년형 올 뉴 레인지로버는 평행과 직각 주차보조기능, 360° 주차거리 감지기능 등 최첨단사양을 도입해 SUV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 채택으로 이전 모델 대비 420kg의 중량을 덜어내 민첩한 핸들링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가벼워진 무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최고의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장착된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2(Terrain Response® 2)는 정교한 ‘인텔리전트’ 시스템을 사용해 현재 주행조건을 분석하고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일반, 풀/자갈/눈, 진흙/바퀴자국, 모래, 암벽, 자동 등 6가지 설정이 선택 가능하다. 서스펜션의 높이, 엔진 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 등을 조정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조성한다.
온로드 성능 강화를 위해 탑재된 다이나믹 리스폰스(Dynamic Response) 기능은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여 핸들링과 승차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을 장착해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강화하고 고속에서는 제어능력과 안정성을 높여준다.
2014년형 올 뉴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랜드로버의 상징적인 디자인 DNA 크램쉘 보닛, 플로팅 루프는 세련됨을 더했다.
강화된 편의장치와 인테리어는 최상의 안락함과 새로운 럭셔리의 표준을 제시한다. 특히 2014년형에 처음 탑재된 평행&직각 주차보조기능과 360° 주차거리 감지기능은 랜드로버의 첨단 기술로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시켰다.
다양한 안전장치 역시 올 뉴 레인지로버의 혁신을 보여준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유로 NCAP에서 5스타를 기록하는 등 가장 엄격한 글로벌 안전기준을 통과한 설계구조를 갖추고 있다. 충격을 분산시키고 탑승객을 보호하는 공간인 안전셀에는 고강도 AC300 알루미늄을사용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인텔리전트 비상제동장치(IEB), 사각지대 감시기능(BSM) 등 잠재적 위험요소까지 분석하는 첨단 안전장치를 추가했다.
가장 가볍고 효율적인 ‘2014 레인지로버 이보크’
레인지로버 이보크(Range Rover Evoque)는 혁신적인 크로스 쿠페 디자인이 돋보이는 과감한 외관 디자인과 클래식한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해 ‘쿠페 SUV’라는 새로운 자동차 세그먼트를 창출했다. 지난 200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어 큰 호평을 받은 컨셉트카 ‘LRX’의 디자인을 충실히 구현한 모델이다.
레인지로버 역사상 가장 가볍고, 가장 효율적인 연비를 실현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로 구성된 레인지로버 라인업을 완성한다.
2014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9단 자동변속기와 액티브 드라이브라인(Active Driveline) 등 다양한 첨단 기술로 무장해 새로운 시대의 막을 열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진보된 첨단 기술을 통해 세부 모델에 따라 연료 효율성은 최대 11.4%까지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9.5%까지 감소시켰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독특하게 기울어진 루프와 솟아오르는 허리 라인의 강렬한 실루엣, 개성있는 클램쉘 타입 모양의 보닛, 플로팅 루프, 휠을 최대한 바깥쪽으로 밀어내 더욱 낮은 차체로 세련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이보크의 스포티한 주행을 받쳐주는 파워풀한 성능은 2014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에서 더욱 강력해졌다. 2.2리터 터보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2.0리터 터보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에 최대토크 34.7kg/m의 동급 최고 성능을 발휘한다.
레인지로버의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 평행&직각 주차보조기능과 360° 주차거리 감지기능 등 랜드로버의 첨단기술은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도 그대로 제공된다.
궁극의 프리미엄 스포츠 SUV ‘2014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랜드로버 전 모델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속도, 민첩한 주행 성능, 운전자의 요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궁극의 프리미엄 스포츠 SUV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극대화 된 주행성능은 강력한 엔진에서 출발한다. 3.0리터 SD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92마력, 최대 토크 61.2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2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를 채택해 기존 모델 대비 420kg을 감량하고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민첩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즉각적인 응답성을 자랑하는 커맨드 쉬프트 2 8단 자동 변속기는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유일하게 스틱 형태로 디자인돼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패들 쉬프트를 통해 더 강력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뛰어난 주행 성능은 레인지로버의 명성 그대로이다. 기본 탑재된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은 최적의 코너링 성능과 겨울철 눈길, 빙판길 같은 극한 노면 상태의 주행 성능을 모두 확보했다. 기본 토크 배분은 42:58로 후륜 중심으로 설계돼 드라이빙 성능을 극대화시켰으며 노면 상태와 그립에 따라 앞쪽으로 최대 63%, 뒤쪽으로 77%까지 배분한다.
최고의 온로드 주행 성능 발휘를 위해 디젤 모델에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Adaptive Dynamics System)을 장착했다. 서스펜션과 차체의 움직임을 초당 500회, 스티어링 휠의 위치를 초당 100회씩 측정해 댐핑 압력을 미세하게 조정, 민첩하고 날카로운 드라이빙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양립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프리미엄 SUV라는 고유의 영역을 지배하는 대담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특성을 곳곳에 담아냈다. 간결하고 매끄러운 형태의 유선형 다이내믹 슬로프 루프라인과 기울어진 윈드 스크린, 낮은 차체 등 디자인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 정의식 기자
정의식 기자 es.jung@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