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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전반에 걸쳐 적용된 '꽃과 나무', 화정박물관 '사계화훼(四季花卉)'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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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4.30 15:59:08

▲전두錢杜(1764-1845), '죽림고사도(竹林高士圖)'. 24.7×20.2cm, 지본채색, 청.(이미지=화정박물관)

(CNB=왕진오 기자) 화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국의 회화·공예작품들 60건 62점이 청대(淸代) 작품을 중심으로 공개하는 '사계화훼(四季花卉)'展을 통해 3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화정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에는 예로부터 많은 이들이 즐겨 감상하던 화훼, 즉 꽃과 나무의 형태가 표현되어 있다.

꽃과 나무는 예술의 가장 오래된 주제 중 하나이다. 꽃과 나무라는 주제는 생활과 예술 문화 전반에 적용되어 있으며, 회화의 주제와 공예의 문양으로서의 방향성을 지닌다.

회화의 주제로서 꽃과 나무는 당대 장언원(張彦遠, 815?∼?)의 '역대명화기(歷代名畵記)'와 주경현(朱景玄, 815?∼875?)의 '당조명화록(唐朝名畵記)'에서부터 이미 화조와 화훼라는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오랜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문양으로서는 회화보다 더욱 예부터 사용됐다.

꽃과 나무는 예부터 그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생활을 아름답게 수놓았으며, 여기에 장수·자손번성·출세 등 삶을 풍요롭게 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더해졌다. 또 한편으로는 절개와 지조, 청렴함 등 여러 이상적 가치 실현의 의미가 덧붙여지기도 했다.

이는 생활과 문화를 더욱 풍요롭고 다채롭게 전개되도록 해주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폭 넓게 활용되어 왔다.

▲장원張爰(號:大千,1899-1983),‘절애관송도’. 90.9×39cm, 지본수묵담채, 20세기.(이미지=화정박물관)

전시는 계절의 흐름을 바탕으로, 꽃과 나무의 변화 순서를 바탕으로 꽃과 나무라는 주제가 그림과 기물에 나타난 형태를 다양하게 살펴보는 구성으로 각각의 꽃과 나무의 취사선택과 그에 부여된 의미 등을 살펴본다.

한편, '사계화훼'특별전과 더불어 화정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김기창의 '장미', 장우성의 '매화'등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화훼화 16점을 함께 볼 수 있다. 문의 02-207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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