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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아트클럽1563 ‘Silence is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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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0호 안창현 기자⁄ 2014.05.29 08:50:15

▲John Cage, ‘Writing through the Essay On the Duty of Civil isobedience’’, 혼합매체, 1985/1991. ⓒKunsthalle Bremen-Der Kunstverein in Bre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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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의 국제 교류전 ‘Silence is Movement’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아트클럽1563에서 7월 30일까지 열린다. 백남준의 회고전을 최초로 기획했던 독일의 전시기획자 불프 헤르조겐라트(Wulf Herzogenrath)와 숨(SUUM)의 이지윤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다.

음악이라는 고정된 영역의 틀을 깬 존 케이지(John Cage)의 작품을 중심으로 일곱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의 범주를 확장시키며 현대미술의 시초를 되짚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 존 케이지의 장소특정적 설치작품인 ‘시민들이 불복종할 수 있는 의무에 대하여’ 에세이 쓰기’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해 관심을 끈다.

존 케이지는 이 작품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시민 불복종’을 각기 다른 음높이로 낭독한 36개의 녹음을 36개의 스피커로 무작위 재생시킨다. 이는 음악과 설치미술, 퍼포먼스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관객까지 작품의 일부분으로 끌어들이는 현대미술의 단면을 생각하게 한다.

존 케이지는 이 작품을 규모가 작은 두 개의 에디션으로 만들어 브레멘 쿤스트할레 외에 다른 장소에서도 소개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중 하나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여진다.

또한 독일 브레멘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하케(Christian Haake), 호어스트 뮐러(Horst Müller), 마리케 하인즈-혹(Marikke Heinz-Hoek) 등 독일작가 3인과 국제적으로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한국작가 권순학, 천경우, 천영미 3인이 이번 전시에 함께했다.

이들이 다루는 매체나 작업 주제는 저마다 다양하지만, 존 케이지의 전작들에서 나타나는 주제와 방식이 연관되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존 케이지의 실험적 예술을 조명해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독일과 한국 간의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을 형성할 것이다.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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