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대학로 샘표갤러리 ‘안성민, 임영숙 2인전-꽃을 담다’
▲임영숙, ‘밥’, 한지에 혼합재료, 130×130cm, 2012.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독특한 조형어법으로 가장 인기있는 소재인 꽃을 재해석한 동양화 작가의 2인전이 열린다. 서울 대학로 샘표갤러리는 동양화가 안성민, 임영숙의 2인전 ‘꽃을 담다’를 7월 12일까지 연다.
두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꽃(모란, 국화, 매화, 난, 동백 등)을 소재로 하되 개념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그린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성민 작가는 한국 전통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은 그릇에서 자라나는 탐스러운 모란꽃과 롤리팝, 아이스크림, 마카롱 등의 디저트를 표현했다. 전통적인 민화 이미지를 현대적이고 대중적이면서 초현실적으로 드러내 민화와 팝아트를 결합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편 밀도 있는 색채감과 화려한 꽃의 형상이 어우러진 임영숙의 그림은 단출하면서도 아름답고 화려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껏 표현하고 있다. 민화에 등장하는 목단을 비롯해 국화, 매화, 난 등이 밥 한 그릇 안에 가득 피어오르는 그림은 간절한 생의 소망을 담고 있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