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가 미래다 - (주)프랜즈씨앤에스 임대준 대표]“이제 여행 정보도 소셜 랭킹으로 본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기반, 여행과 축제 등 특화 정보서비스 ‘눈길’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이제 7월이다. 특히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여행의 계절이 다가왔다. 하지만 막상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다 보면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지, 비용은 어느 정도 소요될지, 또 누구와 함께 가야 할지 등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 이에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행과 축제 등에 특화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여행과 축제 스마트폰 앱을 리뉴얼 오픈한 (주)프랜즈씨앤에스 임대준 대표(32)는 “이번에 진행된 리뉴얼은 친구와의 정보 공유를 통한 소셜 랭킹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친구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 네트워크에서 개인화된 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후기, 평점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서 “특히 동일한 여행지라도 친구들의 성향이 반영된 활동에 따라 순위가 다르게 표시되는 소셜 랭킹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소셜 랭킹이란 전체 사용자가 아닌 나의 친구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랭킹이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룰더스카이, 레알팜 등을 통해 많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개념으로 구성원들의 정보 공유를 통해 순위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에 리뉴얼 된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연락처를 바탕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리고 친구들로 구성되는 소규모 그룹 네트워크로서 개인화된 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후기, 평점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전체 사용자들의 후기, 평점을 통한 여행 랭킹 정보를 제공하며, 친구들의 후기, 평점이 반영된 친구 여행 랭킹 정보도 제공한다.
따라서 동일한 여행지라도 친구들의 성향이 반영된 활동 내용에 따라 순위가 다르게 표기되는 소셜 랭킹이 제공되며, 지인들과 정보 공유를 통해 기존의 획일화된 랭킹에서 벗어나 개인화된 랭킹을 제공하므로 공통된 관심사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여행지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임 대표는 창업을 하기 전에 경기도 내 내비게이션 맵 제작 회사에서 근무했다. 내비게이션 시장이 활발하던 당시에 사내 네비게이션 맵을 개발하는 연구실에서 파일 DB 관련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국내 시장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어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임 대표는 특히 해외에서 창업을 해 성공한 사례들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보았으며, 스마트폰 앱 사업에 대한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창업전선에 뛰어 들게 됐다고 한다.
스마트폰 출시…새로운 시장 성공가능성 봤다
임 대표는 “어디를 가고자 할 때 우리는 우선 검색부터 한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과 홍보성 글들로 인해 정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하지만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친구가 잘 알고 있다면 우리는 그 친구에게 정보를 물어 본다. 이로써 어디가 좋은지, 어떤 곳이 맛집인지, 해당 지역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정보는 매우 신뢰할 만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부분에 착안해 내 친구, 지역 주민, 지역을 다녀온 사람 등 각 사용자들의 경험과 관계를 기반으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랭킹을 통한 순위를 매겨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동일한 여행지라도 내 친구들의 활동에 따라 순위가 다르게 표기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사용자의 친구에 따라서도 랭킹 정보가 맞춤형으로 제공될 수 있는 것이다.
임 대표는 “우리와 경쟁이 되는 서비스들로는 국내여행 총정리, 대한민국구석구석 등과 같이 여행 정보를 제공해 주는 시스템들은 널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은 전체 사용자를 기준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여행지에 대한 랭킹을 정해 제공해 준다”며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있는 시대를 살면서 전체 사용자의 성향은 나와는 다를 수 있다. 이에 나와 비슷한 성향을 지닌 지인들을 기준으로 정보 제공을 해주면, 정보를 소비하는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역설했다.
사용자 많은 여행, 축제 정보…광고 효과는?
우선 ‘대한민국 여행’ 앱은 주말에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여행 장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테마를 통해 친구들이 방문한 여행지 정보와 친구 여행지의 랭킹을 통해 지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를 알아볼 수도 있다.
스마트폰 연락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소규모 그룹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으며, 개인화된 페이지를 통해 여행지 후기, 평점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친구들의 성향에 따른 여행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전체 사용자의 랭킹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의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도 랭킹 정보가 제공되므로 여행지 선택에 대한 고민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대한민국 축제’ 앱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축제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고, 축제의 날짜와 장소 등의 정보와 함께 뉴스, 블로그 등을 통해 추가로 필요한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임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에서 진행되는 축제 정보의 데이터 수집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그저 단순히 인터넷에 있는 정보들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닌, 각 축제에 대한 정보를 직접 주최 측에 요청하고 받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 이 앱은 현재 38만 명이 다운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축제 전문분야 1위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와 여행은 항상 고객들에게 정보를 알리고 싶어 하고, 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기를 원한다. 임 대표는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홍보를 수익모델로 잡았다. 자체 서비스에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원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모바일 홍보 플랫폼을 이미 구축해 놨다”면서 “이를 통해 원하는 내용을 알리고자 하는 광고주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또한 축제, 여행 스마트폰 앱 제작만 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홍보도 지원해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수 있어 더욱 폭넓은 광고주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뢰, 나눔, 즐거움을 주는 비전 꿈꾼다
프랜즈씨앤에스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한민국 여행, 축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미 70여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보유하고 있는 서비스로서 앱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여행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4월 1일에는 스마트폰 앱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다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디자인도 같이 선보였으며, 화면 구성은 최신 트렌드에 맞는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들의 컨텐츠 접근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임 대표는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신뢰, 나눔, 즐거움을 주는 회사를 꿈꾸고 있다. 자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주고, 축제와 여행 이외에 다른 서비스에도 접목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며 “신뢰성 있는 정보 전달을 통해 사용자들이 큰 불편 없이 즐겁게 주변 사람들과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또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도 “젊은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사업을 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이들이 많지만,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로 인해 꿈을 접는 경우가 많다”며 “정말 원하는 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그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적으로 자신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분명히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다. 물론 좌절도 있을 수 있고, 실패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꿈과 희망을 잃는 것은 생명을 잃는 것 보다 더 큰 것을 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보기를 당부했다.
- 이진우 기자
이진우 기자 voreo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