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토스트 ‘필승 개인전-체험된 순간’
▲‘공간 안의 미적 표현방법(Yellow Flower_sculpey)’, 아크릴채색, 가변설치,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서울 서초구 방배로에 위치한 갤러리 토스트에서 필승 작가의 개인전 ‘체험된 순간’이 7월 9일까지 개최된다. 작가는 소통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으로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작가와 관객의 소통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작가에 의해 완성된 작품과 고정된 해석을 일방적으로 관객에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작품을 만지고 작품의 위치를 변화시키면서 열린 소통을 추구한다.
관객의 적극적인 감상 방법을 유도해서 작가는 매 순간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관객 스스로 부여할 수 있게 했다. 소통의 예술, 즉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것이 작가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전시 제목 ‘체험된 순간’은 그런 점에서 시사적이다. 예술가의 행위 또는 제작된 작품은 작가가 ‘체험한’ 것을 가리키고, 관객은 작가에 만들어놓은 작품에 의해 ‘체험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관객이 직접 조형물을 만져보고, 드로잉 작품의 위치를 옮겨보면서 새로운 작품의 의미를 창조해내는 시도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