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리나갤러리 ‘김현주, 정영한 2인전-undying flower’
▲정영한, ‘우리時代 神話(Myth of our time), 캔버스에 오일, 72.7×53.0cm, 2013.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미술에서 흔한 소재일 수 있는 꽃을 독특하게 표현한 두 작가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소재 리나갤러리에서 8월 8일까지 열리는 김현주, 정영한 작가의 2인전 ‘undying flower’은 꽃을 통해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주는 전시이다.
김현주 작가는 꽃을 신문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 표현했다. 꽃과 신문은 작품 속에서 분명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만, 또한 함께 결합하면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꽃이라는 감각적인 소재와 현실의 다양한 사건들이 담긴 신문의 결합은 작품의 의미를 풍부하게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작가는 소재주의나 단순한 대상의 재현에서 벗어나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에서 빗겨난 세상의 다른 지평을 펼치고자 한다.
반면 정영한 작가는 꽃을 예상치 못한 배경 위에 위치시킨다. 정 작가는 “일종의 패턴처럼 표현되는 배경이 작품에 등장하는데, 내게 과거에는 도시풍경이 그랬다면 지금은 바다를 선택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의 풍경 속에 돌발적으로 삽입된 꽃의 이미지는 도시 환경에서 건조한 삶의 환경을 사는 현대인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