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스케이프 ‘장잉난 개인전-잊혀진 온도’
▲장잉난, ‘The Glory of the Interwined’, 캔버스에 오일, 150×200cm,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북경에서 작업하는 중국의 젊은 작가 장잉난을 국내에 소개하는 첫 전시 ‘잊혀진 온도’가 8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열린다.
1981년에 태어나 시안미술학교에서 유화를 전공한 장잉난의 작품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적 고독과 고뇌가 짙게 담겨 있다. 허무의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는 일상 속에서의 공허한 실존감, 소외되고 파편화된 삶의 풍경 등 인간의 근원적 고독을 파고드는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현대사회는 나날이 빠르고 민첩하게 변하는 과학기술을 따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멀어지고, 핸드폰과 인터넷에 의한 사회적 교제가 생겨났다. 이 사물들 사이에는 내가 어릴 적 산과 산 사이의 외침 속에서 느꼈던 분명함이나 따뜻함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작가의 일상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작품들은 절제된 풍경과 심리적 전경을 결합시킨 독특한 화풍을 지닌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국내 첫 개인전에서 현대인의 일상적 풍경과 자연 전경을 결합시켜 인간의 소외와 고독, 그리고 이를 초월하는 미지의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