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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바톤 ‘윤석원, 배민영 2인전-SUR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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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9-390호 안창현 기자⁄ 2014.08.04 14:34:25

▲윤석원, ‘Desire’, 캔버스에 오일, 130.3×193.9cm,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두 명의 젊은 화가 윤석원과 배민영의 2인전 ‘SURFACE’가 8월 23일까지 압구정동 갤러리 바톤에서 열린다.

두 젊은 작가는 모두 작품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작품이 어떤 식으로 최종적으로 보여질 것인가’에 두지 않고, 일관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 펼쳐낼 것인가’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뚜렷이 작품에 담아냈다.

그래서 두 작가들에게 최종 결과물인 캔버스의 표면(surface)은 자신의 의식을 시각화하는 중요한 장소가 된다. 먼저 윤석원 작가는 캔버스의 표면에서 응축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각기 다른 시기와 장소에서 만들어진 석상의 이미지를 소재로 택했다. 이 석상은 침식과 풍화, 재해나 전쟁을 거치면서 외관이 변형되고 그 안에 오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배민영 작가는 현대인이 자신들의 주체적인 욕구보다는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질 것인지에 더욱 신경 쓴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스스로 풍경 속의 하나의 대상이 되길 원하면서 타인의 시선에 의해서만 자신을 확인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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