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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 경쟁력이다 -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 대표]성공하는 리더는 혼자 뛰지 않는다

필수 덕목은 세 가지, 조직 이끌고(Lead), 구성원 돕고(Help), 점검(Check)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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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91호 이진우 기자⁄ 2014.08.14 09:03:15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크던 작던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주관심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즉 어떻게 하면 조직 구성원들의 충성을 100% 끌어낼 수 있으며, 조직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내고, 그리고 모두가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심사는 기업의 경영자는 물론이고 임원, 부서장이나 팀장 혹은 과장, 매니저, 판매 네트워크를 이끄는 리더나 본부장 그리고 교회의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조직을 관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고민거리로 다가온다.

세계화전략연구소 대표인 이영권 박사는 “성공하는 리더는 결코 혼자 뛰지 않는다.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리더가 있다면, 그는 더 이상 리더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이런 사람은 그저 개인적으로 잘난 사람일 뿐”이라면서 “진정한 리더로서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은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Lead), 조직 구성원들을 진심으로 도우며(Help), 조직이 제대로 가는지 구성원들은 맡은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Check)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더는 또 이러한 필수 덕목을 바탕으로 인격이 바로 서야 하고, 충분한 자기성찰을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잘 따라 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두 명 이상 모이게 되면 분쟁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바로 이러한 때에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가정에서도 부부 싸움이 일어났을 때, 그 가정의 리더는 재빨리 싸움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배우자를 자신에게 끌어들여야만 비로소 가정의 평안을 되찾을 수가 있지 않은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리더인 나를 위해 자발적으로 열심히 뛰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모든 리더가 간절히 원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리더가 원하는 대로 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조직 구성원들의 100% 충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리더 자신이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특별한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본을 보이는 태도를 통해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동기부여 시키는 데 큰 힘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리더가 모든 일에 열정적이고 동기부여가 충만해 있다면, 그를 따르는 사람들 역시 거의 대부분 그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100% 충성을 끌어낼 수 있나?

이 박사는 “조직 구성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완벽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리더에게 빨려 들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들과 적절한 밀고 당기기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내서 자신이 그들과 원만한 호흡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전자와 같은 리더는 현실적으로 매우 드물다. 예를 든다면 예수나 석가모니와 같은 완벽한 카리스마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하는 리더가 되려면 후자의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실에서 대개의 리더들은 명령이나 지시를 통해 조직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많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완벽한 카리스마가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리더십에서 말하는 카리스마란 사람들이 리더의 모든 것에 반한 나머지 자신들도 모르게 리더를 신뢰하고 존경하면서 자발적으로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카리스마는 사실상 독재와는 완전히 구별되는 것이다. 아울러 완벽한 카리스마는 자신에게 완전히 동기부여 된 사람에게서나 나타나는 것이다. 동기부여 된 리더만이 다른 사람을 동기부여 시킬 수 있다.

이 박사는 “리더가 지키기만 하면 사람들이 리더를 위해 자발적으로 열심히 뛰게 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리더 자신이 동기부여 되어야 한다. 그리고 동기부여 된 사람을 선발한다. 또 도전의식을 일으키면서도 현실성 있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라면서 “조직 구성원들이 잘 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며, 그들 한 명 한 명과 개인적인 관계를 잘 갖도록 한다. 그리고 공정하게 보상하고, 진심으로 인정해 주면 된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별의별 리더를 접하게 된다. 어떤 리더는 부하직원을 진심으로 격려하거나 동기부여 시켜주기도 한다. 반면 리더가 잘못된 본을 보여줌으로써 조직 전체의 근무 의욕을 저하시키고 열정이 사라지게 만들기도 한다.

세익스피어의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나오는 한 등장인물은 ‘스무 명에게 무엇이 올바른 행동인지 가르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 스무 명 가운데 단 한 명에게라도 내 가르침을 따르게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리더라면 이 말 속에 담긴 참 뜻에 깊이 공감할 것이다. 본을 보이는 태도는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러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한다면, 그 효과를 기대하고 의식적으로 한다는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또 타인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어떤 일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게 될 것이다. 따라서 타인에게 본을 보인다는 것은 그 효과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성공세미나를 들으면서 즐거워 하는 청중들


조직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리더가 제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혼자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어떤 리더가 업무를 일일이 지시하고 구성원들이 그대로 따르게 된다면, 그 조직은 리더의 능력만큼만 일을 해낼 수밖에 없다. 결국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 각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지 못할 것이며, 전체적으로는 조직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꼴이 될 것이다.

어떤 리더도 모든 것에 완벽할 수는 없다. 그에게는 부족한 점이나 미숙한 면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이것을 조직 구성원들이 보완할 수 있다면 그는 성공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리더는 반드시 구성원들과 함께 뛰어야 한다. 리더 한 사람의 에너지가 아니라 조직 구성원 전체의 시너지를 합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언제나 조직 구성원들의 가슴에 불을 붙일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을 비롯해 모두의 가슴이 뜨거워지고 합심해 목표를 향해 전력투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될 경우 조직의 사기는 충천할 것이고, 목표는 성공적으로 달성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까?

이 박사는 “조직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리더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조직 구성원들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공유해야 한다. 조직의 목표와 조직 구성원 각 개인의 목표가 서로 다르다면,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힘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그래서 목표를 설정할 때는 조직 구성원들과 충분히 협의해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의 목표에 대한 공유가치(Shared Value)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열린 마음으로 서로 소통하도록 하고, 또 목표에 대한 합일점을 찾아가는 프로세스 안에서 진행해야 한다. 설령 리더가 이미 설정해 놓은 목표가 있다손 치더라도, 서로 소통과 합의의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바람직하고 올바른 목표로 수정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은 일터에서 겪는 일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상사와의 관계, 또 아랫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박사는 ‘당신은 직장에서 과연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약 5% 정도만이 ‘그렇다’고 답한다고 한다.

만약 어떤 조직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이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다면, 그 곳은 진정으로 행복한 직장이 될 수 없다.

상사의 입장에서 볼 때는 행복한 직장이란 부하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그 일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열정과 지식을 바탕으로 뜨거운 노력을 쏟고, 나아가서는 상사 자신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일까지도 챙겨서 보고하고 처리가 되는 곳일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부하직원들이 있는 곳이다. 반면 부하직원의 입장에서 볼 때 행복한 직장이 되려면 자신이 마음 편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으며, 또 그 일에 대한 성과가 바로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조직에서의 존재감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또 리더가 지금 맡고 있는 조직 구성원들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면, 그 꼬인 실타래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분명하다. 바로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루 중 거의 절반 이상을 생활하는 공간인 일터는 가장 소중한 사회다. 그런데 그 공간에서의 생활이 마음 편하지 못하고 되레 불편하다면 정말 일할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행복한 일터로 만드는 건 전적으로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강의 중인 이영권 박사


어떻게 하면 행복한 일터를 만들 수 있을까?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경청이다. 조직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눈높이를 맞춰 겸허하게 들어주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칭찬을 자주 해 줘야한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 앞에서 직접 말로 하는 칭찬은 그들로 하여금 춤추게도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리더를 다시 바라보게 되면서 존경하고 따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리더십을 회복시켜 주는 방법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에 가면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리더가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또 조직이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두 함께 가야만 하는 것이다.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리더를 진심으로 따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건, 바로 리더가 혼자 뛰는 게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과 같이 뛰어줄 때 가능한 것이다. 경청과 배려로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리더의 몫이다.

이 박사는 “사람이 어떤 조직에 들어가 업무를 배정받았을 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는 부하직원이 원하지 않던 그 일에서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고 금맥으로 만들 수 있는 조직문화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처음엔 맞지 않는 것 같았지만, 그 일에서 재미를 느끼게 되고, 자신이 성장해 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는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천직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리더가 조직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고 생기가 도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인격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SK그룹에서 일할 때 탁월한 전문성으로 가는 곳마다 1등 조직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는 나름대로 카리스마가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인격이 다소 결여된 오직 목표 달성만을 위해 부하직원들을 쥐어짰던 후회스러운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리더의 자세로 이 박사는 인내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누군가가 리더의 자리에 올라 있다면 나름의 전문성과 카리스마도 갖추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조직 구성원들을 자신의 눈높이로 바라보고 평가한다면, 서로 불편한 관계를 초래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들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이러한 인내심은 리더 자신의 깊은 자기성찰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 대표

- 학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
뉴욕 New School 경영학 과정 수료
명지대학교 경영학 박사(해외직접투자 전공)

- 경력  
현)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현) KBS 1TV ‘5천만의 아이디어로’ 심사위원장
KBS2 라디오 ‘이영권의 경제포커스’ 진행
서울대/고려대/아주대/홍익대 경영대학원 강사
(주)이미지네이션 대표이사
SK그룹 이사

- 저서  
<성공 에세이>
<내 인생 최고의 멘토>
<커뮤니케이션 에세이>
<부자가족으로 가는 미래설계> 외 다수

-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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