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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고속도로 통해 국민행복 실천”

“강도 높은 자구 노력 중, 내부 혁신에 관심과 격려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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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92호 부산 = 강우권 기자⁄ 2014.08.21 09:17:36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 취임 후 6개월이 지났는데 많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소감이 있으시다면?

어려운 시기에 도공을 맡아 국민 신뢰를 쌓기 위해 매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먼저, 대외적으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담은 부채대책을 정부에 제출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대내적으로는 다소 경직된(관료화, 보수화) 조직문화를 신뢰를 바탕으로 활기차고 소통하는 유연한 조직으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젊은 직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창의적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그 동안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팀제를 개편해 모든 팀원에게 고유 업무를 부여하는 독립형 팀제를 대폭 늘렸다.

보조자 역할을 없애 과장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차장급 직원들도 팀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팀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한편, 이에 맞는 인사와 보상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직원들이 익명으로 사장에게 직접 경영개선사항 등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창구인 신문고를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난 2월 만든 것이 ‘국민행복 100약(約)’으로 이름붙인 국민행복 실천 100대 과제다. 이것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직원 간 소통을 통해 신뢰가 쌓이고 우리도 변할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 과제들이 제대로 실천되고 성과로 이어지면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지난 5월 23일 속초 나들목에서 열린 ‘통일희망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한 김학송 사장.


- ‘국민행복 100約’의 선포 의미는?

‘국민행복 100約’은 한국도로공사가 국민행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우리 직원들의 스스로의 약속임과 동시에 국민들에게 드리는 약속이다. 2000여 건의 직원 아이디어, 국민제안, 고객의 소리 등이 반영됐다. 현재 100대 과제의 실천과 성과관리를 위해서 비상경영체제하에 부채감축, 제도혁신, 원가절감, 국민행복, 신사업발굴 등 5개 분야의 TF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혁신 노력이 1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주간 실적점검, 월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성과를 관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완료된 과제가 있으면 다른 과제를 발굴해 채워 넣어 100대 과제를 채워 국민행복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산하기관까지 비상경영TF를 확대해 전 기관ㆍ전 직원이 참여하는 혁신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7월24일 하남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열린 청년창업매장 개소식.


- ‘국민행복 100約’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과제는?

한국도로공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통일희망나무’ 심기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씀하셨듯이 한국도로공사 또한 ‘통일은 초대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남한 고속도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한반도에서 남은 곳은 북한지역이다. 통일이 되면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북한지역에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초대박의 길을 열어 줄 통일시대를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통일과 함께 개성-평양-중국, 서해안-중국, 동해안-러시아 그리고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대륙고속도로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그 방안 중 하나가 4000km에 이르는 고속도로 부지 500만평에 3년간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북한에 심을 나무를 가꾸는 통일희망나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다. 북한산림이 황폐화된 점을 고려할 때, 이제 통일은 멀지 않았다. 통일이 온다는 생각으로 북한에 심을 나무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통일희망나무를 육성하는 일은 도로공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일뿐더러 우리의 미래에 대비하는 일인 만큼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 부산 = 강우권 기자  familytime24@cn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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