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담 ‘신조(SINZOW) 개인전’
▲‘Third eye No.2’, acrylic on canvas, 53×45cm,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일상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본래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문득 어느 순간 껍질이 벗겨져 자기 자신의 틈을 보게 되는 때가 있다. 나는 그 순간을 작품에 그대로 옮기고 싶다. 인간의 마음 구석에 숨겨진 감정을 끄집어내는 것은 좀 더 깊은 소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갤러리 담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발히 작업하는 일본작가 신조의 개인전이 9월 15일까지 열린다.
“자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미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한가운데에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는 반드시 차이가 없으며, 그것을 구현하는 것은 시대의 대변자로서 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일 수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사회정치적으로 힘겨운 현대사회에서, 혹은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가운데 진실된 마음 한 조각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징후’, ‘낙뢰’, ‘제3의 눈’, ‘나는 날 수 없네’를 비롯해 작가의 2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 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isangah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