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회복세보다 전셋값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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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회복세보다 전셋값 더 올랐다

입력 2014.09.18 15:06:50

이진우

매수인 ‘관망세’ 거래 한산…전세는 가을 이사철 맞아 수요 증가

▲수도권 아파트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집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가격이 그 이상으로 폭등하며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키우고 있다.

또한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추석 연휴와 더불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인해 매수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9월 15일 기준)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로는 매매가 1.85%, 전세가는 3.66% 올랐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보합(0.09%→0.09%)을 기록하며 전국 기준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상승(0.10%→0.12%)폭을 키우며 전국 기준 19주 연속 상승했다.

감정원은 “매매시장은 재건축 수혜단지를 중심으로 매도인이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회수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낀 매수인의 관망세와 추석 연휴 기간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의 경우에는 저금리 장기화 기조에 따라 임대인의 월세전환 가속화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연휴 기간임에도 가을 이사철을 맞이해 근로자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CNB=이진우 기자

이진우 voreole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