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편의점의 치솟던 매출 증가율에 한 몫 하던 담배 사재기가 빠른 속도로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정부의 담뱃값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이후부터 21일까지의 담배 매출을 한 달 전(8월 13~24일, 요일지수 고려)과 비교한 결과,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증했던 매출 증가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인상안 발표 당일인 지난 11일에는 전월대비 59.1%까지 매출 증가율이 치솟았다. 그리고 다음 날인 12일에는 30.6%, 13일에는 26.1%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는 증가율이 10%대로 낮아졌으며, 이후에는 10%대를 오르내리다가 지난 19일부터는 한 자릿수대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말부터는 평소 수준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안 발표 직후 기승을 부리던 사재기가 빠른 속도로 줄어든 이유는 정부가 제시한 담뱃값 인상률이 현실화하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부안이 일부 현실화한다 해도 인상률에 대해서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도 더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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