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동탄 신도시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깡통전세’ 염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아파트의 경우엔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단지도 나타나고 있어 ‘깡통아파트’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화성·동탄신도시 전세가율이 평균 81.64%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아파트는 전세가율이 90%를 넘었다. 이는 같은 2기 신도시인 인근 판교(68.01%)나 광교(59.62%)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며, 수도권 신도시와 전국 시·군·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 신도시의 전세가율이 특히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협력업체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전세수요가 많기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장용훈 선임연구원은 “소득수준이 따라주는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종사자와 인근지역 노후 아파트 주민들까지 신도시 아파트 전세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인근 동탄2신도시는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현재 화성 일대에 동탄신도시를 대체할 만한 주거지가 없다는 점도 동탄신도시로 주택 수요가 유입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