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에 비해 둔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집값이 단기 급등한 곳을 중심으로 거래가 줄면서 일부 지역에서 호가가 떨어진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올라 16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12%)에 비해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 0.14%에서 이번 주에는 0.09%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최근 저가로 나온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올랐으나, 추격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고 있는 탓이다.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2%로 오름폭이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방은 0.11%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한편, 전세는 물건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수도권은 0.20% 올랐고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이 0.11%로 지난주와 동일했으나 경기도가 0.25%로 한 주 전(0.22%)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된 때문이다. 반면, 서울은 0.13%로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