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매매·전세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눈에 띄게 주춤하면서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세는 13주 연속으로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08%)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9월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데 대해 추격 매수세가 따라붙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정기간 매수자가 나서지 않는다면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도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월세를 포함하지 순수 전세의 경우엔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시세보다 호가가 높은 경우엔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4%로 지난주 대비 0.04%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됐고,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7%로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