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월세 전환율이 9월말 현재 평균 6.4%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전·월세 거래정보시스템의 실거래가 정보를 활용해 지난 2011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주요 지역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을 최초로 산정한 결과, 9월말 현재 6.4%로 2011년 1월의 8.4%에 비해 2.0%포인트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이자율을 말하며,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고, 비율이 낮으면 그 반대가 된다.
이에 따라 최근 시중은행의 저금리 여파로 인해 전세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가 늘면서 세입자 주거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 기간 동안에 거래된 전·월세 주택 중 월세비중이 지난 2011년 8월엔 34%였으나, 올해 8월에는 40.1%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6.9%로 수도권 6.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대구가 5.5%로 가장 낮았다. 또한 서울은 5.8%, 부산 6.0%, 경기 6.3% 등의 순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낮게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와 충청북도, 경상북도는 가장 높은 8.8%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앞으로 아파트 중심의 전·월세 전환율을 분기별로 발표해 임대계약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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