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 골프 칼럼]中 아젠 국제 골프클럽, 한 폭의 동양화 보는 듯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중국 시안에는 국제 규모의 골프장이 두 개 있다. 시안 국제 골프클럽과 시안 아젠(亞建) 국제 골프클럽이다. 오늘 찾은 곳은 서안시 남서쪽 호현 초당관광휴양구에 위치한 아젠 국제 골프클럽이다.
이 곳은 중국의 북쪽과 남쪽을 양분하는 진령산맥의 완만한 북쪽 경사면에 자리잡고 있어 경치가 수려하다. 반대편에는 중국의 유명한 불교성지인 초당사를 마주 하고 있다.
이 골프클럽은 40만평 부지 위에 18홀 파72에 전장 7270야드로 중국 내에서는 가장 긴 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9개의 대형 인공 호수와 99개의 벙커가 요소요소에 배치돼 있는 게 특징이다.
2002년 9월에 오픈한 아젠 국제 골프클럽은 영국의 유명한 골프설계사 크리스틴 데이스크손(Christin Daiskson)이 주변 지형과 자연원림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골프 코스를 완성시켰다. 그래서 라운드하는 18홀 내내 각 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17번 파3홀 사진제공 = 아젠 국제 골프클럽
아젠 국제 골프클럽은 진령산맥 구릉지대에 조성돼 있어 ‘업다운’이 심하다. 그래서인지 오르막 또는 내리막 홀로 구성돼 있어 마치 한국에서 골프라운드를 하는 기분이 든다. 또한 시그니처 홀은 17번 파 3홀로 연못 속에 떠있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는 원형 아일랜드그린이다.
이 곳은 서안 시내에서 30분 거리, 공항으로부터 20분 거리에 있다. 부대시설로는 숙박시설과 30개 타석의 골프 연습장, 테니스 코트, 수영장, 국제 회의장, 트레이닝 센터, 식당 등 복합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면 멀리 종남산이 보인다. 사진제공 = 아젠 국제 골프클럽
뿐만 아니라 골프가 끝난 후에는 한나라에서 당나라에 이르기까지 1000여 년 동안 수도로 번영한 역사적 도시의 유적지를 관광할 수 있다. 당 태종과 양귀비가 목욕을 했다고 전해지는 화청지, 세계 8대 기적으로 손꼽히는 진시황 병마용, 진시황 무덤, 시안성벽 등을 볼 수 있다.
(CNB저널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스포츠전문대기자) (정리 = 박현준 기자)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스포츠전문대기자 babsigy@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