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세인 ‘담음의 의미’전
▲정용현, 같으면서 다른-Same Difference(Bottle), 47x21x22cm,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갤러리 세인이 김준용, 장호승, 정용현 작가의 3인전 ‘담음의 의미’를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연다. 담음을 본질로 하는 그릇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김준용의 작품은 기(器)의 형상은 고유하게 유지하지만 내용적 측면에서는 소재에서 나타난 빛의 개념과 표면에 표현된 렌즈를 통해 의미전달을 한다. 유리의 물리적 특성인 투명성이 빛에 의해 반사돼 그림자의 변화로 이어지는 확장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장호승은 ‘담음’의 의미가 실용적으로 가장 잘 접목되는 작품을 선보이는데 역사적·문화적 자료를 토대로 계절별 음식의 특성이 반영된 그릇으로 구성된다. 현대인의 기호와 음식문화를 반영한 형태와 크기, 그리고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림과 질감으로 독창적인 절식 그릇을 제시한다.
정용현은 ‘같으면서 다른’ 시리즈를 선보인다. 같은 형태의 기물 2점을 나란히 설치해 한 작품으로 보여주는데 외형상 형태는 같지만 성형방법과 질감을 다르게 표현한다. 이렇게 차이를 극명하게 대조하면서도 결국은 동일한 기(器)의 형태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일깨운다.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김금영 기자 geumyo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