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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이 아닌 대의를 추구하라" 조선 후기 실학의 태두 성호 이익 가문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성호기념관 ‘가보, 가학의 전통이 빛나다’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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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보물 제1673호 '천금물전'.

(CNB저널=왕진오 기자) 조선 후기 실학의 태두 성호(星湖) 이익(李瀷,1618∼1763)을 배출한 여주이씨 가문에 전해 내려오는 가학의 전통을 보물 제1673호 '천금물전(千金勿傳)'과 '옥동금(玉洞琴)'을 비롯해 50건의 존귀한 가보와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자리가 12월 23일부터 경기도 안산시 성호기념관(관장 제종길 안산시장)에서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 '가보, 가학의 전통이 빛나다' 특별전은 소릉(少陵) 이상의(李尙毅, 1560∼1624)로부터 옥동 이서(李漵, 1662∼1723)까지 가문에 전해오는 가학의 전통을 살펴보고, 국가지정문화재 및 도지정문화재 등을 함께 공개한다.

이익의 아버지인 매산 이하진의 서첩 천금물전은 "천금을 준다 해도 그 사람이 아니면 전하지 말라"는 뜻으로 "금전이 아닌 대의를 추구하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2014년 10월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거문고 옥동금도 전시장에 나온다. 옥동금은 거문고 목재의 입수 과정, 제작 장인의 이름, 원 소유자, 함께 소장되어온 악보, 보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문헌 등이 있는 유일한 옛 악기이다.

▲'성호사설'.

'옥동금'은 이익의 셋째 형인 옥동 이서의 거문고로, 금강산 만폭동의 벼락 맞은 오동나무로 거문고 장인 문현립이  제작했다.

전시장에는 목재 이삼환의 7세손 이돈형이 소장하다 국립중앙도서관으로 기증한 거문고 악보 금조'우조초삭대엽'도 함께 공개한다.

또한 교과서에서만 보아왔던 역사인물 성호 이익부터, 성호의 학문적 업적 및 삶과 언행을 기록하고 묶어 책으로 간행함으로써 성호학을 새로운 가학의 전통으로 만든 후손들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이용휴 ‘혜환잡저(惠寰雜著)’, 이병휴‘정산집(貞山集), 이중환’정본 택리지(正本 擇里志), 안정복 ‘순암집(順菴集) 등을 통해 성호학이 밑거름이 되어 조선 후기 정치·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답을 찾고자 했던 성호 이익의 후손과 후학들의 발자취를 통해 찬란하게 빛난 가학의 전통을 소개한다. 전시는 2015년 3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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