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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경신하던 제일모직, 하한가 급락 쇼크…천장에 도달?

공모가 대비 3배 넘게 올라 차익실현 매물 증가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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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진우⁄ 2015.01.05 17:13:43

▲지난해 말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열풍'(사진=연합뉴스)


(CNB저널=이진우 기자) 지난해 말 코스피에 입성한 이후 하루가 멀다고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며 주목 받던 제일모직이 갑작스레 급락세로 돌아섰다.

제일모직 주가는 5일 개장 직후 17만95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매물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약세로 전환해 주가는 계속 흘러내렸다. 그러다가 장 막판 또다시 매물이 쏟아지며 전 거래일보다 14.91% 내린 하한가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그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글로벌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너무 급등한 만큼, 이후 다소의 가격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18일 증시에 상장된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줄곧 고공 행진을 펼쳐왔다.

또 지난달 29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에 이어, 이날 장 마감 후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되는 등 글로벌 지수에 조기 편입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편 증권업계는 제일모직 급락 배경에 대해, 수급을 제외하고는 달리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즉 장중 최고가 기준으로 공모가인 5만3000원 대비 3배 넘게 오르는 등 주가가 이미 단기간에 폭발적인 급등을 보인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물량을 받은 사람이나 시초가에 입성한 사람 모두 2배에 가까운 차익이 발생했다”면서 “지금의 매도세는 수급 측면이 강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백 연구원은 “펀더멘털로만 놓고 보면 현 주가는 제일모직이 2018~2019년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성공해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 신규 매수 세력이 진입하기 쉽지 않아 당분간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도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면서 “갑작스런 하락에 대해 뭐라고 꼬집어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간의 상승에 따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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