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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번지 -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2.8전대가 분권·투명·민주화의 공천혁명 계기 돼야”

“정동영 탈당할 경우 당원·동지들에게 좌절과 실망감 안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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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2-413호 심원섭 기자⁄ 2015.01.15 09:16:03

▲사진 = 안창현 기자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심원섭 정치전문大記者) “분권화, 투명화, 민주화의 결정체가 공천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줄서기라든지 계파라든지 하는 대개의 부정적인 현상들은 공천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당 고유의 가치와 노선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 정당의 후보로서 결함이 없는 인물을 공천하는 것이 정당 고유의 역할이다. 다만 공천 과정에 대한 불신이 문제다. 이 불신을 해소하는 작업이 공천개혁의 핵심일 것이다. 이번 전대가 공천혁명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에서 소위 ‘빅3’의 한축으로 당대표 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의원은 1월 8일 CNB저널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리고 정 의원은 최근 탈당-제3지대 신당 창당설이 나돌고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행보와 관련해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당원과 동지들에게 좌절과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이다.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대한 걱정과 애정으로 회초리를 들고 있기는 하지만 당이 분열되는 모습에 박수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탈당, 분당, 신당 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중요하다. 용광로 전대, 혁명적 수준의 혁신 전대가 되면 탈당의 명분도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세균 의원과 CNB저널과의 일문일답이다.


-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소감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

“지난해 우리는 세월호 참사라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큰일을 치렀다. 정치도, 민생도, 남북관계도 모두 표류했던 혼란의 시기였다. 그러나 ‘강물이 수없이 굽이쳐 흐르더라도 반드시 동쪽으로 흐른다’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는 말이 있다. 비록 곡절이 있더라도 목표를 바로 세우면 바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새해에는 수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경제가 살아서 민생이 안정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우왕좌왕 하고 있는 남북관계도 좀 호전돼 국민이 희망을 갖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저도 정치가 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솔직히 고민이 많았다. 불출마를 결심하기 전 한 열흘 동안 광주 전남을 중심으로 지방을 돌며 당원과 국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전당대회에 무관심했고, 우리 당에 대한 실망이 컸다. ‘변화하겠다, 혁신하겠다’고 이야기해도 아무런 울림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다시 관심과 성원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 정도가 아니라 혁명이 필요하겠구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소위 ‘빅3’라는 세 사람이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컸다. 그렇게 해서는 국민의 큰 관심도 끌지 못하고 또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많았다. 고민 끝에 이번 전당대회에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고 전대의 역동성을 불어넣자는 생각에 불출마를 결심했다. 제가 불출마 하면서 뻔한 구도와 흐름을 깼으니 역동적이고 성공적인 전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다고 방관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제가 전대 지킴이가 돼서 이번 전대가 정말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또 당원 동지들이 통합되는 성공적인 전대가 되도록 제 역할을 다 할 생각이다.”


- 불출마에 따른 후회나 아쉬움은 없는가.

“아쉬움이 좀 있지만, 당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당이 살지 못하면 대표가 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제가 생각한대로 통합과 혁명적 수준의 혁신을 달성하는 성공적 전대가 되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계파대결, 지역주의 대결을 벗어나지 못하고 또 하나의 분열과 갈등을 잉태하는 전대에 그친다면, 아마 저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후회할지도 모른다. 후회 없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랄 뿐이다.”


- 당내 일각에서 소위 ‘빅3’ 불출마 요구 속에서 정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지원, 문재인 의원 두 분은 출마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출마 여부는 각자의 정치적 철학과 소신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 두 분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분 모두 이번 전대의 의미와 추구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다. 통합과 혁신의 용광로 전당대회가 되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란다.”


- 두 사람이 ‘강한 야당’과 ‘이기는 야당’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강한야당’은 이기는 것이고, ‘이기는 야당’도 강해지는 것이다. 강한 것과 이기는 것은 둘 다 우리가 추구해야 될 목표이지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어떻게 강해지고, 어떻게 이길 수 있느냐 것이다. 전대 과정에서 어떻게 강한 야당을 만들고 어떻게 이기는 당을 만들지에 대해 각자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 정 의원의 불출마가 당권 구도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제가 불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친노 대 비노의 구도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겉으로만 보면 그래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과정과 결과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지지하는 분들은 제가 친노이기 때문도 아니고 호남 출신이기 때문도 아니다. 당의 통합, 당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는 유능한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체로 저를 지지해주신다. 이런 분들을 두고 후보자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누구든 계파나 지역주의의 아성을 쌓고는 이분들을 설득시킬 도리가 없기 때문에 통합과 혁신의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우려에도 이번 전대가 계파, 지역주의 구도와 흐름으로 간다면 저는 이 당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누가 당대표가 되든 이 당은 해체의 수순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저는 이번 전대에서 어느 후보자 개인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전체 전당대회가 활기차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신뢰를 얻는, 그리고 새정치연합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전당대회 지킴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당내에 계파갈등의 심각성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번 전대를 통해 계파주의가 청산될 것으로 보는가.

“저는 우리 당내의 계파문제가 당내 민주주의를 왜곡하거나 역행하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계파문제를 부각시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시도가 더 나쁜 정치라고 본다. 언론에서 계파문제를 과도하게 부풀리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계파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국민들이 ‘계파정치가 문제다’라고 하면 실제로 그게 문제인 것이다. 남 탓하기 전에 그런 빌미를 제공한 우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이번 전대가 혁명적인 용광로 전대가 돼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다. 다시는 계파주의, 계파정치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이번 전대를 계기로 청산해야 한다. 새정치연합이라는 용광로에 계파든 지역이든 모든 것들을 다 집어넣고 녹여서 단일화된, 수권능력이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만 우리 당의 미래가 있고 대한민국 정치도 희망이 있다고 본다.”

▲심원섭 기자와 대담 중인 정세균 의원(왼쪽). 사진 = 안창현 기자


- 당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어떻게 변해야 한다고 보는가.

“세 가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첫째는 ‘분권화’다. 말하자면 당의 권력이 지도부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고 시·도 당으로도 분산되고 또 당원들에게도 권력이 나눠지는 것이다. 둘째는 ‘투명화’로서 정당의 운영이 투명해져야 한다. 그 얘기는 각 정당의 여러 조직이나 구성원 간의 소통이 활발해져야 한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셋째는 정당의 ‘민주화’다. 당원 모두가 참여하는, 특히 상향식 민주주의가 당 내에 꽃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분권화, 투명화, 민주화의 결정체가 공천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줄서기라든지 계파라든지 대개의 부정적인 현상들은 공천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당 고유의 가치와 노선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 정당의 후보로서 결함이 없는 인물을 공천하는 것이 정당 고유의 역할이다. 다만 공천 과정에 대한 불신이 문제다. 이 불신을 해소하는 작업이 공천개혁의 핵심일 것이다. 이번 전대가 공천혁명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당명 개정과 관련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우리 정치사에서 ‘민주당’이라는 이름이 갖는 정통성과 역사가 있다. 엘리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지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민주당’이 좋은 당명이다. 제가 당대표를 맡았던 당시에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회복했고, 다시는 바뀌지 않기를 희망했지만 그 후에 여러 차례 당명이 바뀌었고,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참 아쉽게 생각한다.

저의 정치적 지론 중 하나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또 당명 개정 논란이 일고 있는데, 당명을 바꾼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바꾸려 하냐는 따가운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현재의 당명에 담겨있는 가치, 즉 통합과 혁신, 새정치의 가치가 온전히 우리 것이 될 때까지 우선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정동영 상임고문의 제3신당 창당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

“당원과 동지들에게 좌절과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대한 걱정과 애정으로 회초리를 들고 있기는 하지만 당이 분열되는 모습에 박수치지는 않을 것이다. 탈당, 분당, 신당 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용광로 전대, 혁명적 수준의 혁신전대가 되면 탈당의 명분도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 있을 것이다.”


- 여야 정치가 모두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 모두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있다. 잘될 것으로 보는가.

“여야 모두 정치혁신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지만 소리만 요란한 새누리당에 비해 우리 당은 조용하지만 하나하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하고 있다.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개점휴업 상태로 전락한 이유는 ‘실천하는 혁신’이 아니라 ‘보여주기 혁신’에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당도 정치혁신실천위원회가 제안하는 정치혁신안을 존중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새누리당 꼴을 면치 못할 것이다. 원혜영 위원장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 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그러나 옛날 민주당 시절부터 수차례 혁신안을 만들기만 했을 뿐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 ‘실천’에 방점을 두고 출범한 혁신위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가.

“혁신하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 그런 절박함 때문에 이번 혁신위는 지금까지의 여러 혁신위 중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선거구획정위원회 독립기구화, 부정부패로 인한 재보궐선거 원인제공 정당 공천 금지, 국회의원 회의 수당 지급요건 강화 등 개혁과제를 입법발의 했다. 출판기념회 중단이나 야당 몫 국회 도서관장에 외부인사 추천 등도 정당의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실천한 혁신위의 성과다.

말로만 하는 혁신은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그동안 우리 정치권이 수많은 정치개혁안을 내놓았지만 말로만 그치는 것이 많아 정치를 더욱 불신하게 만들었다. 더 이상 그런 구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이유 때문에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실천에 방점을 두고 혁신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본다.”


- 새해 들어 개헌과 선거구 재획정, 공무원연금 개혁 등이 연초 정국을 달굴 3대 화두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개헌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건전한 헌법 개정 논의는 장려할 만한 것이고, 정치권이 개헌에 대해서 주도적이며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개헌의 역사는 대부분 비정상적이었다. 대부분 쿠데타 혹은 독재정권의 정권연장 수단으로 개헌이 이용되었다. 그러다가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의 결실로 87년 개헌을 이루었으나, 당시 개헌은 반독재에 방점이 찍혀 있다 보니 정부의 효율적 운영과 책임정치 측면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이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좌표로써 새로운 헌법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바람직한 개헌 논의를 위해서는 여야의 균형, 보수 개혁 진영의 균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어느 한쪽의 진영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국가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개헌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 현재 의회와 지방정부에서 대체적으로 여야가 대등한 균형 상태를 이루고 있다. 차기 대선까지 3년이 남았고, 금년 하반기부터는 총선 분위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금년 상반기가 개헌을 논의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이미 오래 전부터 개헌 필요성이 제기되어 학자나 정당 등에서 상당한 연구가 진행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아무튼 현행 헌법의 한계가 명확히 나타난 이상 국회의원들의 개헌의지, 정치일정,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개헌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 정세균 의원의 마지막 정치적 꿈은 무엇인가.

“정권교체이다. 박근혜 정권은 집권 2년차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무능과 무기력으로 일관했다. 정치는 실종됐고, 경제는 최악이었다. 외교는 갈팡질팡하고, 남북관계는 위태롭기만 하다. 위기관리는 한심한 수준이고 그로 인해 국민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드러났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불행 그 자체다.

저는 그 모든 책임을 정부여당에 돌리고 싶지는 않다.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야당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 저는 국민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도록 야당도 도울 일은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당의 신뢰와 능력을 더 키워서 박근혜 정부의 공백을 야당이 메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다음의 리더십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2015년 한국 정치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모습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새해 소망도 함께 얘기해 달라.

“2015년의 한국 정치는 상생과 통합,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정치가 되었으면 한다. 또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한 세대가 지난 헌법의 개정 문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편승해온 선거제도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2.8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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