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선정작인 창작 오페라 '손양원'의 한 장면.
제1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페스티벌 선정작인 창작 오페라 '손양원'이 1월 23~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손양원'은 연세대 음대 교수를 역임한 박재훈 박사가 8년간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오페라로,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았다.
2012년 3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고, 같은해 6월 여수세계 박람회 후원공연을 가졌다. 2013년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선정작으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고, 이후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극의 주인공인 손양원 목사는 1902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 신사참배를 거절해 5년간 옥고를 치른 인물이다. 여수 애양원에서 나병을 앓고 있는 한센인을 보살폈고, 1948년 여순사건으로 두 아들을 잃었지만, 아들들을 죽인 원수 청년을 양자로 삼아 용서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오페라 '손양원'은 2012년 3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공연을 이어왔다.
고려오페라단 이기균 단장은 "손양원 목사는 고난에 처했을 때 진정으로 감사할 줄 알았던 인물"이라며 "짧은 생에서 진심을 다해 봉사를 실천한 뜻을 개인적으로도 음악인으로서도 닮아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예술 총감독 및 지휘 이기균(경성대 교수), 연출 오영인(수원대 교수), 음악감독 장기범(서울교대 교수)이 제작했고, CMK교향악단(단무장 이강윤)과 베아 오페라 싱어즈(지휘 이동현)가 함께한다.
손양원 역에 테너 이동현, 이규철이, 정양순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김윤희, 강기안이, 손동인, 손동신, 손동희, 안재선 역에는 테너 정재환, 배은환, 바리톤 김영주, 윤혁진, 소프라노 이현정, 이정아, 이세진, 바리톤 김도준, 곽상훈 등이 출연한다.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사)고려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월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25일 오후 3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오페라단 홈페이지(www.korea-opera.com) 참조. 문의 02-883-7753.
▲창작 오페라 '손양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