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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상 칼럼 - 인생이모작 창직(創職)]나라 작아 직업 적다고? 조급하니 새 직업 못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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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8-419호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2015.02.24 09:06:07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일모작 직장을 퇴직하는 베이비부머는 스스로 이 과정을 ‘퇴직’이 아니라 직업을 바꾸는 ‘전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미 인생이모작이 보편화되는 추세에 이르렀는데, 나 홀로 여전히 일모작 퇴직을 은퇴로 알고 뒷짐 지고 물러나는 것은 오판이기 때문이다.

반세기 전 세계에서 최빈국으로 알려졌던 우리나라가 이제 살만해지니 여기저기서 힐링을 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체로 삶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가를 즐기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간에게 최고의 힐링은 아침에 일어나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전직’이라는 단어를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면 ‘직업을 바꾸어 옮김’이다. 그렇다. 그 의미 그대로 전직은 직업을 바꾸는 것이다. 아울러 전직 중의 전직은 ‘창직(創職)’이라고 할 수 있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만든다는 의미다. 창직이야말로 오늘날의 스마트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니 지금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창직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

먹고사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도 우리는 여전히 먹고사는 문제로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가 천연자원이 부족해서 그렇단다. 좁디좁은 땅덩어리에 너무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 그렇단다. 하지만 아니다. 실상은 우리의 조급함이 우리 목을 더욱 옥죄고 있는 상태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직업 만들기에 눈을 살짝 돌리면 새 세상이 열린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 시민들의 출근길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새 직업을 만들겠다고 반드시 직장을 옮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생각을 바꾸고 간절함이 있다면 할 수 있다. 일상 업무 가운데서 아주 작은 프로세스 하나만 바꾸어도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

살짝만 발상 바꾸면 새 직업 보여.
새 직업 만들어내는 게 한국의 살길


진짜 핵심은 우리의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다. 그저 주어진 일만 하면 된다는 지극히 수동적인 태도를 벗어버리고, 방법을 바꾸고 순서를 고치면 새로운 직업이 탄생할 수 있다. 회사마다 뉴비즈니스를 연구하는 팀이 존재하거나, 작은 기업의 경우 오너가 직접 이를 담당하기도 한다. 이제부터 뉴비즈니스는 창직이 될 것이다. 오직 창직만이 우리 모두의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일모작 직장은 앞으로의 창직을 위한 아주 좋은 테스트 베드였다. 그곳에서 새로운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많은 사람을 알게 됐다. 그래서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 월급을 받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니 그렇다.

창직은 새로운 파생 직업을 만들어 낸다. 반드시 머리가 좋아야만 창직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뒤집으면 새로운 직업이 보인다. 끊임없이 왜 그런지 묻고, 호기심으로 무장하면 새로운 직업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직업 만드는 일을 일상화 해보자. 습관처럼 창직을 꿈꿔보자.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먼저 발을 내디디면 안개가 걷히면서, 새로운 직업이 하나 둘 씩 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정리 =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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