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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차용한 김세한·하명은의 재치있는 해석 '재현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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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2.23 08:31:33

▲김세한, 'Dot City Lights'. 145.5x112.1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4.

(CNB저널=왕진오 기자) 익숙한 명작을 차용해 재치 있는 해석과 재현의 방식으로 작업하는 김세한, 하명은 작가의 2인전이 2월 24일부터 부산시 해운대구 에스플러스 갤러리 부산점에서 펼쳐진다.

김세한은 밤이 된 도시 속의 인공적인 빛을 망점으로 찍어 표현한다. 야경을 통해 메마른 도시의 삶을 보여주면서도 잃어버린 꿈, 희망 같은 의미를 찾는다.

작가는 이를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팝아티스트의 작품을 차용해 개개인의 감정까지 캔버스 속에 담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하명은, 'BRUSH TREE No.6'. 92x81x6cm, mixed media, 2013.

하명은은 명작을 해체하고 그것을 재구성해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선명한 색채와 특유의 공간감 등으로 팝아트와 닮은 겉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작업의 과정일 뿐이며 거장들의 작품을 회화도 조각도 아닌 사물로 간주해 오브제로 사용한다.

익숙하고 편한 것을 새로운 환경에서 감상할 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듯, 명작을 차용해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을 추구하는 두 작가의 이번 전시는 3월 2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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