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K옥션 봄 경매 최고가 낙찰은 김환기 '이른 봄의 소리' 7억 9420만원

2015년 첫 경매 낙찰률 84%, 총액 64억 기록

  •  

cnbnews 왕진오⁄ 2015.03.11 18:25:54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 K옥션 사옥에서 진행된 봄 경매에서 김환기의 '이른 봄의 소리'가 7억 9420만원에 낙찰 되고 있다.(사진=K옥션)

(CNB저널=왕진오 기자) 10일 오후 서울 신사동 K옥션에서 진행된 3월 봄경매가 낙찰률 84%, 판매총액 64억 원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최고가 낙찰작은 김환기의 '이른 봄의 소리'로 7억 9240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는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국내외 단색화 열풍이 남관, 하인두, 정창섭, 김기린 등 추상작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가고시안 갤러리와의 전속 계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백남준의 작품 5점 중 '心'이 2억 8300만 원에 팔렸고, 'Cage' '심즉시불' 'NJP-at 1800 RPMs'도 새 주인을 만났다.

김환기, 천경자, 이중섭, 장욱진, 이대원, 유영국,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허리 역할을 하는 대표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팔렸고, 지난 해 단색화에 치중됐던 인기가 정창섭, 김기린, 남관, 하인두 등 추상작가의 작품으로 확대됐다.

김기린 작품 '안과 밖' 두 점은 각각 1300만 원에 시작돼 한 점은 2830만 원에 판매(2500만원 낙찰), 또 다른 한 점은 2943만 원(2600만 원 낙찰)에 판매됐다. 정창섭의 1993년 작 '묵고 No.93077E'는 500만 원에 시작돼 높은 추정가를 뛰어넘어 1358만 원(1200만 원 낙찰)에, 하인두의 '무제' 역시 500만 원에 시작돼 951만 원(840만 원 낙찰)에 판매돼 추상작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했다.

K옥션의 손이천 차장은 "2008년 이후 최고 낙찰률인 84%를 기록한 이번 봄경매는 미술시장의 완연한 호조세를 간접적으로 반영한 결과이며, 지난해 단색화에 집중되었던 관심이 한국 근현대 작품 전반으로 확대된 것 같다"며 "3월 15일 열릴 홍콩경매 결과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