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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작품들을 26개의 테마에 맞춰 소개한다. 예술 자체가 특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고, 오히려 보통 사람들이 즐기는 수많은 문화 자체가 예술이며, 심지어 우아하게 자신의 존재를 뽐내기만 했을 법한 수많은 위대한 예술 작품들이 사실은 당대 사회를 담아냈고 부조리와 투쟁했으며 결국 사회를 바꿔냈다고 말한다.
한 예로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왕당파들이 세상을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전의 시대로 되돌리려는 데 대항해 민중들이 일으킨 1830년 ‘7월 혁명’을 묘사한 그림이라며, 왕의 군대는 옷깃도 제대로 여미지 못하고 죽어 있지만 노동자와 거리의 젊은이들은 두드러지게 용감하게 묘사되고 있다고 짚는다. 그리고 들라크루아가 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그림으로라도 혁명에 기여하기 위해 이 그림을 그렸고, 7월 혁명 이후 시민왕이 된 루이 필리프가 다른 혁명이 일어나지 않도록 30년간 이 그림을 숨겨뒀다고 전한다. 이밖에 그래피티를 예술로 승화시킨 뱅크시, 붓과 캔버스로 전쟁과 폭력에 맞선 고야 등 17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르는 지금까지 세상과 함께 살고 세상을 바꿨던 예술가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