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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일상에서 만나는 열린 미술관을 콘셉트로 하는 ‘아트 캠페인 바람난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바람난 미술’은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미술에서 멀어진 사람들을 위해 ‘전시장을 나온 미술, 예술이 넘치는 거리’라는 슬로건과 함께 서울문화재단의 기획으로 2012년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퇴근길 지하철 역사 안, 아파서 전시를 잘 보러 갈 수 없는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 늘 사람들로 붐비는 광장 등 우리 주변 생활 속 공간 곳곳에 미술작품들을 전시해왔다. 대중과 미술의 거리를 좁히고, 출품 작가에게도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술이 온다’는 3년차에 접어든 ‘바람난 미술’의 그간 행보, 특히 2014년에 진행된 이야기들을 자세히 담았다. 서울역사박물관, 송파구청, 서울시어린이병원, 시민청, 지하철플랫폼 등 시민이 자주 가는 곳을 찾아가 각 공간에 어울리는 콘셉트로 ‘찾아가는 전시’를 기획했고, 작품 판매를 목적으로 DDP 어울림광장,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등에서 팝업 갤러리를 연 이야기들이 상세하게 펼쳐진다.
또 워크숍, 음악회, 퍼포먼스, 사진 특강 등 다양한 행사들을 더해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고자 한 점도 짚는다. 그리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72명의 작품 75점이 실제로 전시장을 벗어난 다양한 공간 속에서 많은 시민들과 만난 이야기를 읽기 쉽도록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