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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주제의 STUDIO-L 개관전 '상처 바라보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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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5.01 13:51:34

▲정현 작 '2014.9-54 무제'(왼쪽)과 홍상현 작 '37도 39분 N125도 4분E 05 7802'.

(CNB저널=왕진오 기자)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힐링을 주제로 하는 '힐링 모자이크'전이' 5월 7∼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하는 LIG그룹의 LIG아트스페이스 STUDI-L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작품과 예술적 경험을 통해 치유가 이뤄질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우리 삶의 모습을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조명한다.

'상처 바라보기'는 젊은 작가와 중견 작가 2인전의 형태로 구성된다.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그들의 표현을 통해 우리 삶의 모자이크를 조립하는 예술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정현, '2014.9-74 무제'. 연필, 콘테, 56 x 77cm, 2014.

조각가 정현(59)과 사진가 홍상현(36)은 '상처 바라보기'라는 타이틀로 우리에게 상처난 것, 버려진 것, 그리고 쓸모를 다한 것 들의 '상처'들을 누군가의 혹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인 일흔이 넘은 한 여인의 깊이 패인 주름과 상처들에서 발견한다.

정현은 상처난 쇳덩어리, 버려진 침목과 잡석들을 모아 조각의 언어로 변형한다. 그리고 작가의 개입을 통해 새로운 외형과 함께 상처의 본질을 드러낸다.

▲홍상현, '37도 39분 N125도 42분E 665608'. 젤라틴 실버 프린트, 100 x 100cm, 2011.


홍상현은 연평도에 떨어진 북한군의 포탄으로 상처 입은 흔적들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그가 담은 현장은 우리의 본질을 바라보게 하는 추상적 다큐멘터리다.

‘상처’에 대한 두 작가의 예술적 표현은 우리로 하여금 그 상처들을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그저 바라볼 뿐인 우리의 태도는 그 ‘상처 바라보기’의 과정에서 우리가 묻고 있는 본질을 추상하도록 한다.

이 전시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의 세계와 그 상처들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치유하는 예술적 성찰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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