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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의 매력에 빠지다!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전

조선 후기 민화부터 민화 특징을 현대에 접목한 작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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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5.27 13:54:03

▲'벽사, 호랑이'. 지본채색, 42.5 x 40cm, 연도 미상, 가회민화박물관 소장.

(CNB저널=왕진오 기자) 서민들의 생활 속에 살아 있던 그림, 상상의 회화인 '민화'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 '우리 문화의 멋과 민화'가 5월 29일∼9월 2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조선 시대의 궁중 회화와 사대부의 그림을 토대로 일반 대중이 자신들만의 예술 세계로 창조해 낸 민화는 한국적 미의식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동시에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 미술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그린 민화는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러운 면이 존재하지만, 표현 형식이나 색채 간의 조화 등에 있어 시대를 앞선 측면이 있다. 특히 현대 미술에서나 보일 법한 자유로운 시점과 변형된 원근법, 비례감과 입체감의 무시 등이 상당히 전위적이다.

▲이지숙, '부귀영화-불멸'. 테라코타 위에 아크릴, 111 x 85 x 6cm, 2015.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 후기의 민화부터, 옛 민화의 특징을 아끼고 사랑한 현대 작가들이 민화를 접목해 또 다른 예술 언어로 소통하는 다양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에서는 민화에 내재한 이미지와 색채의 주술성-힘에 주목한 박생광, 민화가 가진 소재의 해학성과 표현의 자유로움을 추구한 김기창, 유양옥, 문자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이응노, 남관, 류준화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 십장생의 세계를 몽환적으로 그려낸 오승우, 민화 풍의 풍경 그림을 현대적으로 담아낸 이희중, 김선두, 서은애, 꽃과 새의 풍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색채에 주목한 김근중의 작품도 선보인다.

▲홍지연, '사건의 재구성'. 캔버스에 아크릴, 130.3 x 162.2cm, 2014.

이와 함께 플라스틱과 고철 등 새로운 소재로 민화의 해학을 유쾌한 조각으로 표현한 서희화, 민화의 상징성과 이야기 그림의 특징을 따라 지금 우리의 사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홍지연, 책거리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이지숙, 임수식, 김지평의 작품이 등장한다.

부대행사로는 청소년 및 어린이가 미술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들기, 그리기, 색칠하기 등을 하는 ‘나도 작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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