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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그림손, 느림의 미학 보여주는 '시간이 멈춘 자리'전 열어

오관진-윤두진-최민기-정연연 등 작가 1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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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06.10 09:42:01

▲정연연, '리멤버 유어 하트(Remember Your Heart)'. 종이에 수채-혼합 매체, 90 x 130cm, 2014.

갤러리 그림손이 급변하는 시대 속 느림의 미학을 걷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시간이 멈춘 자리’전을 6월 10~16일 연다.


상업과 미디어 및 교육의 발달로 현대 사회의 대중문화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른 주문을 통한 즉각적 섭취는 원하는 것을 언제든 빠르게 먹고, 볼 수 있는 소비문화로 발달했고, 높은 교육열은 대중이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높였다. 문화적 소비 역시 시대의 흐름과 기호, 유행에 맞춰 보다 크고 화려하게 확대되고 있다.

▲최민기, '어모드(Armored)'. FRP, 45 x 47 x 92cm, 2012.


그 시간의 흐름 속에 사는 작가들 중에는 유독 시간이 멈춘 것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작업이 소비자의 유행-기호에 맞추려는 갤러리 및 미술관의 취지에 어울리지 않고, 자신들이 아웃사이더로 치부되기도 한다고 고백한다.


이번 전시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미술계가 가진 문제점과 작가들의 애환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하는 취지하에 기획됐다.


▲오관진, '비움과 채움(달을 보다)'. 혼합 재료, 130 x 100cm, 2015.


오관진, 윤두진, 권지은, 구나영, 하찌, 임도훈, 김소영, 김창완, 최민기, 정연연이 참여해 회화, 조각, 공예, 도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그림손 측은 “한 작업에 몰두하고, 느리지만 이유 있는 길을 가는 작가들이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의 이야기, 그리고 이에 대한 편견과 정의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시에 담았다”며 “이 전시가 작가와 작가 사이의 의사소통의 장이 되길 바라며 학연, 지연, 나이, 장르, 유명 작가를 떠나 작품을 가지고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두진, '껍질의 유혹'. 플라스틱-오일, 124 x 78.5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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