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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식주 중 음식 이야기를 명화를 통해 살핀다. 저자는 지금처럼 음식이 발달하지 않은 선사 시대 사람들조차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차려진 식탁,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 등을 그림으로 남겼다며, 그림을 통해 옛 선조들의 음식은 물론, 역사까지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화부터 그리스, 로마 프레스코 화의 올리브를 수확하는 장면, 염소젖 짜는 모습, 빵 반죽과 맥주를 만들고 식사하는 장면까지 먹을거리로 가득한 그림들이 눈길을 끈다.
책은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눠진다. 1장 ‘식사 준비를 해볼까?’에서는 시대와 배경에 따라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떻게 다른지 다룬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식탁에는 밥과 반찬, 서양의 식탁에는 빵과 국수, 감자, 고기, 채소 등이 올라오는데 이 식단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1장의 그림에 나오는 음식들을 하나씩 보다보면 음식의 준비 과정에 대해 상세히 배울 수 있다. 2장 ‘차려진 식탁 엿보기’는 시대에 따라 어떤 음식이 차려졌는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먹고 음식을 즐겨왔는지 다양한 그림으로 설명한다. 시대별, 지역별, 계층별로 차려진 상차림은 천차만별로, 특히 기념일이나 잔치가 있을 때 옛날 사람들은 어떤 식탁을 차렸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알 수 있다. 3장 ‘디저트를 먹어볼까?’에서는 우리나라의 엿이나 유럽의 치즈, 이슬람의 커피 등 식사를 마치고 먹게 되는 음식들을 배운다. 예술의 경지에 오를 정도의 화려한 디저트가 담긴 그림이 눈과 마음 모두 즐겁게 한다. 4장 ‘밖에서 즐기는 식사’는 동서양의 외식 문화와 의미를 알려준다.
이여진 지음, 조혜민 사진 / 1만 5000원 / 예문당 펴냄 / 2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