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0호 
▲리치, ‘형형색색 1’. 캔버스에 혼합 매체 콜라주, 60.6 x 60.6cm, 2015.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토스트가 리치 작가의 개인전 ‘형형색색’을 7월 11~28일 연다. 작가는 만남에서 느껴지는 상대방에 대한 감성을 스마트 기기에 표현해 화폭에 담는다.
작품 속 다양한 인물 크로키들은 작가가 타인과의 소통에서 오는 순간순간의 감성을 대변한다. 작가는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대소시의 현대인 삶에서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이란 즐거울 수도, 피곤할 수도, 슬플 수도 있다”며 “이런 사람과의 소통에서 오는 순간의 감성을 모아 작품으로 표현했고, 그 감성과 다양한 관계에 대한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작가의 작업은 한 면 한 면 다른 색상으로 표현됐음에도 하나의 통일된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에 대해 이준열 작가는 “리치의 작품 속엔 마음 속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원색 얼굴들이 등장한다. 그 나열된 초상화들이 찢겨 잘려나간 파편들도 보여준다”며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아픔이 생기지만, 그것이 우리네 삶에 필수적이고 정상적이라는 생각이 작가에게 이 모든 작품을 그리게 한 용기와 동력이 된 것 같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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